지난 11일 여의도공원에서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임시정부 수립 원년인 1919년에 맞춰 19시 19분(오후 7시 19분)에 시작됐다.
기념식에서는 이낙연 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진선미 여성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등의 정치인들이 자리를 빛냈다. 독립 유공자 및 유족 중에서는 해외에서 먼 길을 따라 온 이들도 있었다. 일반인 관객까지 포함해 1만여명이 참석한 이번 기념식은 KBS, MBC, SBS에서 생중계 됐다.
기념식이 열린 여의도공원은 1945년 네 명의 광복군이 일본군 무장해제를 위해 수송기를 타고 착륙한 뜻깊은 장소다. 19시 19분에 독립 횃불 점화 및 개식을 시작으로 기념공연 1막인 태극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곧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은 마치 100년 전 조국의 독립을 간절히 염원하던 그 상황을 재연하는 공연 방식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은 박유철 광복회장과 청년들이 맡았다.
기념공연 2막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야기’, ‘빼앗긴 봄’, ‘독수리 작전’, ‘환국’ 총 네 가지의 씬으로 펼쳐졌다. 배우 강하늘의 스토리텔링으로 진행된 공연은 온유, 고은성 등 현재 군 복무중인 배우들이 출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출국 관계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대신했다. 이 총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현들의 염원과 희생 위에 서있다”며, “정부는 2021년 말 개관을 목표로 서대문에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할 것이며, 김구 주석 등의 독립운동가 7위를 모신 효창공원을 독립운동 기념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추구하면서 혁신국가, 포용국가, 안전국가, 정의국가를 만들 수 있도록 오늘날 우리가 나서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영원할 것이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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