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수원시 영통구치매안심센터가 치매 관리사업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아 ‘치매우수프로그램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18일 수원 장안구 경기도광역치매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 중 열렸다.
2016년 5월 ‘수원시치매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개소한 영통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부터 조기 발견, 치매 치료 연계에 이르는 체계적인 치매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푸드테라피’, 치매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나만의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 로봇 프로그램은 경기도 최초로 도입했다.
7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경도인지장애·인지 저하를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치매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헤아림 가족교실’, ‘자조 동아리’ 등 치매 환자 가족 모임도 있다.
영통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 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치매 관리사업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7월 이후 전국에서 140개가 넘는 보건기관이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치매 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지난 4월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영통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치매 환자 가족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이헌재 영통구보건소장은 “어르신 개개인의 사례에 맞는 체계적인 맞춤형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운용해 치매 환자와 그들의 가족 나아가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겠다”면서 “치매국가책임제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치매국가책임제는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을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치매 조기진단·예방, 상담·사례관리, 의료지원 등 종합적인 치매 환자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