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용인시는 관내 거주 시민 7명이 지난 8일 발생한 국내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일상접촉자로 확인돼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7명은 기흥구 거주자 2명, 수지구 거주자 5명이다. 용인시 거주자 중에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남성과 1시간 이상 2m이내에서 보호장구 없이 있었던 ‘밀접접촉자’는 없다.
3개구 보건소는 지난 9일부터 감염병관리팀을 중심으로 비상방역대책반을 긴급 가동해 이들 7명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는 대책반을 가동한 데 이어 10일 김재일 제2부시장 주재로 메르스 대응 지자체 상황점검 영상회의 및 자체 회의를 열고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보건소 비상방역대책반은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며 관내 의료기관,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시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강남병원 등 관내 2개 감염병 대응 지역거점병원에 음압격리실과 응급실 선별 진료소 가동을 확인하고 환자 발생에 대비토록 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중동지역 여행 혹은 출장 시 각별한 주의와 함께 입국 후 의심 시엔 의료기관에 가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일반 시민들도 외출 후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현재 용인시 상황은 양호하지만 만반의 대비책을 세워 메르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메르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