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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만남 가져 - 한일관계개선 위한 폭넓은 의견 나눠
  • 기사등록 2015-02-10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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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인뉴스】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남경필 지사가 9일 도쿄에서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를 만나 한일관계개선과 경기도 투자활성화에 대해 강조했다.

 

  

남 지사는 9일 오쓰카 다쿠(大塚拓) 일본 자민당 의원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활성화 특명담당대신,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 사카키바라 사다유키(榊原定征) 일본 경제인단체 연합회장 등을 잇달아 만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남 지사는 정계 주요 인사들과 만남에서 최근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일본인 인질 희생사건을 언급하며 한국에서도 무척이나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애도의 말을 전했다.

  

또한 남 지사는 전일 동일본 최대 지진피해지역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한 것을 함께 언급하며 “생명존중은 인류 보편의 가치이다. 이런 인류보편적 가치 차원에서 종군 위안부 문제에 접근한다면 한일 양국 관계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 지사는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올해는 종전·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이고 특히 올 상반기가 한일관계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각 분야에서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일본 정치인의 협력을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일본 정·재계 인사를 만나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먼저 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오쓰카 다쿠 자민당 의원을 만난 남 지사는 2016년 창건 1,300주년을 맞는 고마(高麗)신사와 관련, 활발한 교류를 희망한다는 오쓰카 의원의 제안에 경기관광공사와 협의해 관련 자매도시와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마신사는 고구려에서 온 이주민을 시조로 모시는 신사다.

  

오후 첫 일정으로 이시바 시게루 지방활성화 특명담당대신을 만난 남 지사는 양국의 지역활성화 정책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고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경제인단체 연합회장과의 면담에서는 경기도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 투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관심을 부탁하면서, 경기도의 제2판교 조성 사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 면담에서는 역사인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남 지사는 지난 1월 민주당 대표에 취임한 오카다 의원에게 축하인사를 전한 후 한일 양국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남 지사는 종전 70주년을 맞아 발표될 예정인 아베 총리의 담화에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역사인식이 담겨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남 지사는 이날 정·재계 인사와 별도로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신문 주필, 이나 히사요시 닛케이신문 전 논설위원, 소에야 요시히데 게이오대 교수 등 국제관계 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졌다. 남 지사는 간담회에서 한·일간 새로운 미래협력 방안과 동아시아 안보상황, 한일 양국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북핵문제 해결뿐 아니라, 통일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확보했다.

  

오후 늦게 남 지사는 중의원의원 회관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자), 후쿠다 다쓰오(자), 마키야마 히로에(민), 나가시마 아키히사(민) 등 한·일 미래구상 의원들과 양국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방일 첫 날인 지난 8일 오후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인 이시노마키시(市)를 방문해 지역 상황을 살펴보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남 지사는 이날 이시노마키시 히요리야마 공원에서 사사노 다케시 이시노마키시 부시장을 통해 2011년 3월 대규모 쓰나미 피해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희생자 위령탑에 헌화했으며 오하시 가설 주택단지에서 경기도 직원과 일본 외무성,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직원 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남 지사는 센다이 시내로 이동, 이범연 센다이 총영사와 함께 미야기현 민단 대표 관계자와 만찬을 갖고, 대지진 당시 봉사활동을 전개한 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일 양국 국민간의 우호와 신뢰관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청소년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현지 초·중·고등학교와 도내 해당 교육기관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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