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장실 문화 전시관 해우재, 100만 번째 관람객 맞아 - 개관 7년 5개월 만에 관람객 100만 명 돌파, 올해 하루 평균 759명 찾아
  • 기사등록 2018-03-23 16:25:00
기사수정
    해우재 전시관
[시사인경제]수원시가 만든 세계 유일의 화장실 문화 전시관 해우재(장안구 이목동)가 100만 번째 관람객을 맞았다.

해우재 전시관에 100만 번째 관람객이 찾은 것은 2010년 10월 개관 후 7년 5개월 만이다. 개관 3년째인 2013년 10만 명을 넘어섰고, 2015년 50만 명을 돌파했다.

수원시로부터 해우재를 위탁받아 관리하는 (사)미스터토일렛심재덕기념사업회는 23일 해우재 전시관에서 100만 번째 관람객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지인과 점심식사를 하러 나왔다가 산책 삼아 해우재에 들렀다는 정원진 씨(51, 성남시 분당구)였다. 주최 측은 정 씨에게 100만 번째 관람객 인증서와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품으로 자전거를 선물했다.

정 씨는 “우연히 왔다가 뜻밖의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며 “올해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미스터토일렛심재덕기념사업회는 지난해 말 해우재 전시관 누적 관람객 수가 94만 6000여 명에 이르면서, 올해 초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행사를 준비해 왔다.

해우재 전시관 관람객 수는 개관 초기인 2010∼2011년 하루 평균 수십 명 수준이었지만, ‘특별한 화장실 문화 체험관’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하루 평균 관람객 수가 2012년 209명, 2013년 51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였던 2016년(656명)처음으로 600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1∼2월 두 달 동안 3만 5683명이 찾아 하루 평균 759명을 기록했다.

수원시 민선 1·2기(1995∼2002) 시장을 지낸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유지가 담긴 세계 유일의 화장실 문화 전시관 해우재는 전시관(480.27㎡), 화장실문화공원(5,190㎡), 문화센터(997.6㎡)로 이뤄져 있다.

해우재(解憂齋)는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이다. 사찰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解憂所)에서 비롯됐다.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 초대 회장에 선출된 심 전 시장은 협회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자신이 살던 집을 허물고, 같은 해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Mr. Toilet’(화장실)이란 애칭으로 불렸던 심 전 시장이 2009년 1월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고, 시는 ‘화장실 문화 전시관’으로 고쳐 지어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11∼2월은 오후 5시)까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휴관일은 신정과 설·추석 연휴, 매주 월요일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41266
  • 기사등록 2018-03-23 16:25: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 ‘2025 소사벌단오제’ 개최 평택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5 소사벌단오제’가 오는 5월 31일(토)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평택문화원이 주최·주관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공연·먹거리·시민경연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올해 소사벌단오제는 ▲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
  2.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오산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을 선언하다 8일 오후 4시, 오산신협 본점 3층에서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 발대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발대식은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가 주관하여 진행된 행사로,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새로운 사회적 전환 운동의 시..
  3.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4.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5.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 의원 발언 논란…사실관계 확인 중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의원의 부적절 발언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해당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황상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명백한 성희롱 의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