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입구에 설치된 초록우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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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경제]안산시 사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4일 민원실 입구에 설치된 초록우체통 편지와 엽서를 일괄 발송했다고 밝혔다.
초록우체통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적혀진 주소로 발송되는 일명 느린 우체통이다. 빠른 것을 중요시 여기는 요즘 시대에 기다림의 의미를 알아보고, 시간이 흐른 뒤 당시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감동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주민들이 각자의 사연을 담아 우체통에 넣은 편지와 엽서는 총 54개로 주소지 부정확, 시간이 미도래 된 편지들을 제외하고 총 39개를 주소지로 보냈다.
전성배 사동장은 “손편지가 많이 사라진 디지털 시대에 1년 전에 썼던 편지를 받아보면 새로운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초록우체통은 민원인의 소리를 들어보는 통통우체통(우리들의 생각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소통우체통)으로 변신해 주민과의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