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과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이 지난 1월 31일 국립과천과학관 천문대에서 공동 개최한 ‘개기월식 공개 관측회’에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달이 1년 중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문과 한 달 중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인 블루문, 그리고 개기월식이 한 번에 일어나는 현상이 35년 만에 눈 앞에 펼쳐져 많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에서는 천문학자와 천체사진가 등의 개기월식 강연이 진행됐으며, 관람객들은 과학관 곳곳에 설치된 30여대의 소형망원경을 이용해 자유롭게 달 관측을 하고, 달·별자리 큐브 만들기, DSLR과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달 사진 촬영 등 월식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보과학도서관 과학문화팀 이효산 주무관은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 3∼4년에 한번 정도 관측할 수 있지만 이번과 같은 현상을 보기는 쉽지 않다”며 “다음 번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2037년 1월 31일에 나타날 예정이다. 밤하늘에 꾸준히 관심을 가진다면 개기월식 뿐 아니라 유성우나 혜성 등 다채로운 우주쇼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은 월식이나 일식, 유성우, 혜성출현 등 특이한 천문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과천시민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으며, 평소에도 가족별자리교실, 천문우주과학교실 등 정기적인 천문 프로그램을 개설해 시민들의 우주에 대한 호기심 해소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