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수원시 영통구보건소가 환경부가 주관하는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 코호트’(Ko-CHENS) 사업에 참여한다.
영통구보건소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는 18일 영통구보건소에서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 코호트 연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생코호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사업은 2015∼2019년 임신한 여성을 모집해 태아가 청소년으로 성장할 때까지 환경오염물질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장기적으로 추적·관찰하는 연구다.
환경오염물질이 성장발달, 신경인지발달(ADHD),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질환, 사회성·정서발달 등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다. 2015년 시작된 연구는 2036년까지 진행된다. ‘출생코호트’는 특정 년도·기간에 출생한 집단을 말한다.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 코호트는 20년 동안 추적 관찰하는 상세 코호트, 추적 관찰이 없는 대규모 코호트 등 2가지 방법으로 모집한다. 대규모 코호트는 인터넷 설문조사(9회)로 출생아를 관찰한다. 영통구보건소는 ‘대규모코호트’에 참여할 임신부를 모집한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유해환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예방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가 연구 조사를 주관하고 인력·임신부 모집에 필요한 설비 등을 제공하며, 영통구보건소는 임신부 모집에 협조한다.
영통구보건소는 올해 12월까지 코호트 구축의 첫 단계인 ‘임신부 모집’을 한다. 임신부가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동의서를 작성한 후 혈액·소변 검사를 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115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 산모에게는 소정의 출산용품을 선물한다.
이헌재 영통구보건소장은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 코호트 참여가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