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양보건소 반애련 주무관 저소득·취약계층 치과진료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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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경제]남양주시에서는 한 공무원의 지속적인 나눔 실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선행의 주인공은 남양주시청 풍양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반애련 주무관이다.
반 주무관은 평소 구강보건사업을 담당하면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수년 째 소리 없이 치료비를 기부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오남희망케어센터를 방문해 지역 내 취약계층들의 치과진료를 위한 후원금 20만원을 기부했다.
2015년부터 남양주시 풍양보건소는 남양주시치과의사회, 희망케어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 장애인 등 취약계층들을 위한 구강보건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구강보건사업은 치과치료를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이 대상이며, 치료비 중 치과와 희망케어센터가 각 30%씩 부담하고 대상자가 40%를 자부담해 대상자의 경제적 부담감이 조금이나마 해소 될 수 있도록 하는 협력 사업이다.
반 주무관은 이 구강보건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40%의 자부담조차도 마련하기 힘든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3년째 400만원 가까운 금액을 기부했다.
반애련 주무관의 나눔 활동은 이 뿐 아니라 틈틈이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무료 치과 진료 봉사를 하고 있으며, 미용사 면허증을 취득해 장애인을 비롯한 복지시설에서 주기적으로 미용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나눔 활동으로 2015년도에는 제17회 경기도공무원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제72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반애련 주무관은 “치과치료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부분 병원에 갈 엄두조차 내시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반애련 주무관은 1993년 의료기술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보건소 근무를 통해서 많은 시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따뜻한 보건행정을 펼치고 있다.
반 주무관의 선행은 따스한 봄 햇살처럼 꽁꽁 얼어 붙은 지역사회를 따뜻하게녹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