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논평] 최창의 경기도 교육의원 - 총리 사퇴?.. “아직 115명이 물속에 있습니다”
  • 기사등록 2014-04-27 14:44:00
기사수정

【시사인경제】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책임을 지겠다는 뜻은 이해됩니다. 그러나 단원고 학생을 포함하여 115명의 실종자가 아직 차디찬 물 속에 있는 상황에서, 온 국민이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상황에서, 사고수습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무총리의 사퇴가 과연 책임지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참사 초기에는 늑장 대처로 국민의 마음을 까맣게 태우더니, 지금에 와서는 원인 규명과 대책은 커녕 수색과 구조도 마무리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겠다고 합니다. 무책임합니다.
 
더구나 국정운영의 부담을 염두에 둔 듯한 표현은 실망입니다. 기자회견문의 “우선은 사고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빨리 사고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습니다”라는 부분은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국민의 안전보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정부가 엉뚱하게도 대통령과 정권의 안위를 고려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입니다.
 
같은 하늘 아래, 경기도와 대한민국은 무겁습니다. 슬프고 미안한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고현장 해역은 비와 바람으로 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우리 경기도의 아이들과 선생님들 포함하여 실종자 115명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경기도의 교육자로서 뼈아픈 반성을 하면서, 거듭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희생당한 모든 분들에게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4년 4월 27일
                                        경기도 교육의원 최창의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3447
  • 기사등록 2014-04-27 14:44: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마약 문제 해결 위한 ‘예방-치료-재활’ 체계 논의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경기도민 마약 인식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예방-치료-재활’ 체계 구축을 논의하는 정담회를 16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경기도립정신병원과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공공 중심의 정책적 접근 방안을 모색했다.정 의원은 “마약 ...
  2. 방성환 농정해양위원장, 대설 피해 농가의 어려움 청취 및 예산 지원 방안 논의 경기도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17일 경기도 용인시와 여주시의 대설 피해 농가를 방문하여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이번 방문은 2024년 11월 발생한 대설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본 농업시설의 복구 상황을 파악하고,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되었다.방 ..
  3. 양평군,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 성과사업 확대 위한 협력 본격화 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은 17일 양평상담소에서 경기도청과 양평군청 관계자들과 제3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에 대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평군의 사업 현황과 성과사업 신청 내용이 논의되었으며, 사업의 방향성과 타당성 점검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번 정담회에는 경기도청 및 양평군청 관계자들이 참석...
  4. 오산시, 경기도교육청에 학교신설·시설개선 건의 오산시가 2025년 을사년 한해도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권재 오산시장은 민선 8기 시장 취임 이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교육 인프라 구축을 요청해왔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에도 오산 미래교육 현안 사업 협의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을...
  5. 다보스포럼으로 간 김동연, 경기도는 뒷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5박 7일의 해외 출장을 떠났다. 하지만 같은 행사에 초청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엄중한 시국에 야당 대표의 출국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번 출장의 시기와 목적, 그리고 동행자까지 모든 면에서 의구심을 자아낸다.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