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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앞둔 영성여중 ‘성남문화예술 교육지원센터’로 탈바꿈 - 文 정부, 성남시, 경기도교육청 공통 공약… 한국판 ‘아난딸로’
  • 기사등록 2017-12-12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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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영성여자중학교 시설 공동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
[시사인경제]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내 3개 중학교 통폐합으로 폐교(2019.3)를 앞둔 옛 영성여자중학교(현재 창성중)가 오는 2019년 말 ‘성남문화예술 교육지원센터’로 탈바꿈한다.

성남시와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은 12일 오전 11시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배상선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태년 국회의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옛 영성여자중학교 시설 공동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 수 감소로 2019년 3월 폐교 예정인 영성여자중학교 건물을 문화예술교육 시설로 조성해 지역주민의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협력 절차다.

현재 해당 학교 건물은 영성여중, 창곡중, 창곡여중 3개교를 합친 21학급의 창성중학교가 올해 3월 개교해 2019년 2월 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할 때까지 사용하기로 한 상태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은 옛 영성여중 건물이 비워지면 성남문화예술 교육지원센터 및 교육 활동 시설로 공동 조성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내년도 1월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60억원이 예상되는 사업비 확보 방안과 분담률, 세부협의 사항을 논의한다.

시설 리모델링 공사 때는 학생과 사회적 약자들의 안전을 고려한 건물 설계를 반영한다.

재산관리와 시설 운영에 관해서는 양 기관이 별도의 세부 협약을 체결해 내용을 구체화한다.

이번 협약으로 성남시는 민선 6기 공약사업에 포함된 ‘문화예술 교육지원센터 설립’ 약속 이행과 함께 한국판 ‘아난딸로(Annantalo)’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아난딸로는 핀란드 헬싱키시에서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예술교육 기관으로, 1886년 세워진 폐교 건물을 1987년 개조했다.

오래된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학생과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는 지난해 6월 ‘성남문화예술교육지원조례’를 제정해 성남문화예술 교육지원센터 운영 사업에 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기관 조성’은 이재명 성남시장뿐 아니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은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 단체장, 교육감의 공통 공약사업을 위한 첫 기관 간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수록 문화예술영역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난다”며 “이 센터가 학생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는데 아주 유용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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