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지사 버스정책 무책임, ‘일단 지르고 보자’ - 천영미 도의원, “정책 틀도 없고, 예산추계나 확보방안도 없이 무조건 발표부터, 무책임”
  • 기사등록 2017-11-20 15:08:00
기사수정
    천영미 의원
[시사인경제]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천영미 의원은 20일 교통국에 대한 2017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역버스 준공영제, 버스 일제 안전점검 결과 그리고 최근 전기차 교체 등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잇단 버스정책 발표에 대해 심한 우려를 표시하며, “추진 근거도 없고, 예산 추계나 확보계획도 없이 ‘그냥 지르고 보자’식이다.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천영미 의원은 광역버스 준공영제 향후 비용추계를 못하고 있는 이유를 추궁하며 “총사업비가 1년 전 연구용역에선 824억원이고, 1년 만에 887억원으로 증가했다”며 “향후 10년간 오는 2019년부터 972억원으로 동일하다는 이런 비용추계가 어디 있냐”며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제대로 된 비용추계조차 없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천 의원은 매년 경기도가 실시하는 버스업체 일제 안전점검 결과를 제시하며 “최근 3년간 점검결과, 운전자관리 분야 중 장거리 운전 휴식, 졸음 운전 적발 실적이 없다.

준공영제 도입 이유가 없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추궁하며, “그나마 지난 2016년 적발한 4건도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적발한 것이다”며 근거자료 부실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장영근 교통국장은 “물가변동 등 변동상황을 반영해 총사업비가 증가했고, 안전점검 결과는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하며 “졸음운전이나 휴식시간 보장이 안 되고 있는 것은 현실적인 현상으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천 의원은 도에서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시급 적용과 시·군 부담금의 부정확성을 지적했다.

“연구용역에 제시한 시급은 8,280원인데, 지금 제출한 자료는 9,963원이다. 준공영제 하면 버스기사들의 시급이 줄어드냐”고 질의하며 “시·군별 부담액도 연구용역 결과에 비해 들쭉날쭉이다. 참여 시·군마다 앞으로 준공영제 시행에 따라 얼마나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없는 정도이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준비가 너무도 허술하다”며 내년 버스준공영제 시행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천 의원은 남경필 도지사의 버스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질의하며 “도지사의 버스정책은 일단 지르고 보자는 것이냐”며 “경유차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정책의 취지에 대해서는 알겠지만, 준공영제 도입도 전기차 교체 사업도 구체적인 정책 틀도 없고, 예산 추계나 확보 계획도 없는데 무조건 일단 해보겠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최근 남경필 도지사의 버스정책 발표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에 장 국장은 “전기차 교체 예산은 내년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라 답변했고, 천 의원은 본예산에 수립해야 할 사업을 추경에 편성하는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추궁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31454
  • 기사등록 2017-11-20 15:08: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블랙울프 커피숍, 감성적인 공간에서 깊은 맛의 커피를 만나다 블랙울프 커피숍은 2018년 화성시 지산2길에서 첫 문을 열었으며, 그 독특한 커피와 감성적인 분위기로 주목받고 있는 커피숍이다. 지금은 오산대역점, 광교역점 등 여러 체인점을 운영하며 빠르게 확장 중에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커피, 수제 맥주,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블랙울프는 커피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전국..
  2. 크리스토퍼 오산지부, ‘촛불의 밤’ 성황리 개최 크리스토퍼 오산지부 총동문회의 전통 행사인 ‘촛불의 밤’이 지난 13일 오산웨딩의전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19대 정운규 회장의 이임과 제20대 문경옥 회장의 취임을 기념하며, 크리스토퍼 정신을 재조명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이날 행사에는 정문규 회장과 문경옥 신임 회장을 비롯하여 총동문회 회장...
  3. 자율선택급식 2주년, 새로운 학교급식 비전 제시 경기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도입 2주년을 맞아 17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 평가와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새로운 학교급식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주관하는 ‘2024년 자율선택급식 열린 정책 토론회’가 17일 경기..
  4. 평택시, 폭설피해 소상공인 223개소에 재난지원금 선지급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폭설로 피해를 입은 관내 소상공인 223개소에 지난 17일 재난지원금을 예비비로 긴급 선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11월 발생한 대설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지원금은 예비비를 긴급하게 편성해 마련됐다. 재난지원금은 223개소의 피해 사업장(소상공인)에 300..
  5. 오산도시공사, "전기차 화재 대응 민관합동훈련 성료" 오산도시공사(사장 김정수)가 18일 오후 2시 오산운암공영주차장 3층에서 1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민관합동 훈련을 통해 전기차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훈련을 실전같이, 실전을 훈련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헤스티아의 화재확산방지포와 (주)엔에프방재의 리튬소화기를 활용한 실전형 훈련으로 시민 안전 강화에 나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