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4차 산업혁명’을 경험해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수원시 주최로 오는 20∼21일 수원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2017 수원정보과학축제’에서는 로봇, 드론, 3D 프린팅(프린터로 입체 도형을 찍어내는 기술), VR(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과학 기술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2004년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수원정보과학축제’는 미래에 사용될 첨단 기술을 한발 앞서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3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정보과학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홀로그램, 영상기기 등을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796년 수원화성 축성부터 시작해 미래 ‘스마트시티’를 향해 나아가는 수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로봇배틀’ 시연 행사도 있다.
축제는 실내체육관과 국민체육센터, 야외행사장에서 열린다. 실내체육관에서는 20·21일 오전 9시부터 ‘지능형 로봇대회’가 열린다. 초·중·고등부에서 40팀이 출전하며 ‘수원유적탐방’, ‘축구’, ‘퍼즐 찾기’ 등 6개 종목이 진행된다.
오후 2시에는 올해 처음 열리는 ‘3D 프린팅 해커톤(팀을 이뤄 긴 시간 동안 시제품 단계 결과물을 완성) 대회’가 시작된다. 15개 팀이 참가한다. 완성된 시제품은 현장에서 프린트하게 된다.
국민체육센터 1층에서는 20·21일 9시부터 ‘ICT(정보통신기술) 아이디어 공모전’과 ‘캡스톤디자인페어’(창의적 공학설계)가 열린다.
ICT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1차 예선을 통과한 50팀의 작품이 전시된다.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6개 수상작을 선정한다. ‘캡스톤디자인페어’에는 예선을 통과한 20팀이 출전하며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5개 수상작을 선정한다.
국민체육센터 3층에서는 20·21일 9시부터 ‘드론 만들기 창작대회’가 열린다. 초·중등부(40팀), 고등·일반부(20팀)로 나눠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드론을 직접 설계하고, 조립하고, 시험비행까지 하게 된다. 설계와 미션비행, 정확성·숙련도·창의성 등을 평가한다.
정보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특강도 마련된다. 먼저 20일 오후 1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김태원(구글코리아 상무) 수원정보과학축제 홍보대사가 ‘미래사회 변화와 창조적 인재’를 주제로 강연한다.
20일 오후 5시에는 한명기 인텔리코리아 본부장이 ‘해외 각국의 3D 프린팅 최신 동향’, 21일 오후 3시 30분에는 김태균 경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이 ‘돈이 되는 아이디어 찾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수원종합운동장 야외광장에서는 이틀 동안 수원학생과학축제 한마당과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린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수원학생과학축제 한마당은 수원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38개교가 과학정보·수학·진로 체험공간 등을 운영하는 것이다. 50개 부스가 마련된다. 20일 오후 4시·5시, 21일 오후 3시·4시 30분에는 ‘정조대왕 거둥(擧動, 임금 행차)’ 행사가, 21일 오후 2시에는 ‘무예 24기’ 공연이 열린다.
야외무대에서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축제와 마술·버블(비누 거품)·댄스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정보과학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곳곳에 마련된다. 로봇존, ICT·IoT 체험존, 안전 체험존, 드론 체험존, 게임존 등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가상현실·증강현실·스마트 스포츠 등을 경험할 수 있고, 드론·로봇 등을 직접 조종해 볼 수도 있다.
축제는 21일 오후 5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시상식, 폐막식으로 마무리된다. ICT 아이디어 공모전, 캡스톤디자인페어, 드론창작대회, 지능형 로봇대회, 3D 프린팅 해커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들에게 상을 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미래 과학기술을 체험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축제에 참여해 첨단 정보과학기술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세한 축제 정보는 수원정보과학축제 홈페이지(https://futurecity.su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