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국 마을박람회·안산 마을공동체 한마당 |
|
[시사인경제] 안산시는 마을만들기 10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전국의 마을공동체들이 모여 화합의 장을 여는 ‘2017 전국 마을박람회·안산 마을공동체 한마당‘ 행사를 ‘나는 안산에 산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화랑유원지와 안산시 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경기도,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에서 협력하는 이번 행사는 안산시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가 및 마을활동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는 ‘안산 마을만들기 10년의 발자취’, ‘세월호 이후의 공동체’, ‘마을만들기의 미래’ 3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안산 마을만들기 1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 및 토크콘서트, 세월호 참사 이후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 마을만들기 비전 모색을 위한 컨퍼런스, 체험과 공연,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테마별 마을전시장 : 마을을 느끼다!>는 마을과 어린이, 마을과 청소년, 마을과 아파트 등 14개 테마별로 전국의 마을공동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아파트를 소통의 장소로 만든 사례, 쓰레기 줄이는 방법 등 마을과 관련된 이슈를 체험할 수 있다. 마을만들기에 대한 전국의 다양한 사례를 접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이다. <테마별 마을전시장>을 더 꼼꼼하고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전시장 투어도 진행된다.
<마을여행 : 안산 어디까지 가봤니?>는 마을만들기 활동이 마을에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마을해설사(활동주체)와 함께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이동의 마을재생 사례, 단원고등학교 아이들의 등굣길에 담긴 추억을 주제로 청년예술가들이 만든 거리 연극, 그물 맨손잡이 체험과 어부 밥상이 준비되는 고랫부리마을 여행 등 마을의 특징을 제대로 경험해 볼 기회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대해 고민을 했다면 두 번째 주제 <세월호 이후의 공동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월호 이후 성장하는 도시만들기를 위한 공동체 회복 공론장’에서 관련 특강 및 토론이 진행되며,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하는 ‘화랑피크닉’과, 화랑유원지 분향소부터 단원고, 소생길 기억의 정원, 416기억전시관을 돌아보는 ‘마을기억여행’이 준비됐다.
가볍게 산책 겸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화랑유원지 야외중앙무대에서는 청년큐브 예대캠프의 A-Festival(공연·연극·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지며, 화랑저수지 근처에서는 청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꿈꾸는 청년들의 청춘드림마켓’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이 모인다. 가을이 무르익은 화랑유원지 산책길에 만나는 ‘마을버스킹 공연’과 야외에서 가을밤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가을밤 영화상영“ 등 살기 좋은 마을, 살고 싶은 마을에 대해 생각하고 돌아볼 계기가 될 것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전국 최초로 마을만들기지원센터를 설치해 10년간 주민주도 마을공동체 활동을 전개해 왔다면서 이번 행사가 세월호 이후 안산시민의 상처와 아픔의 경험을 희망으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개최일인 18일 16시에 화랑유원지 야외중앙무대에서 단원예술단과 안산시립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