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인천시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국제회의를 잇따라 유치함으로써 저탄소사회를 지향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조해 가는 기후변화 모범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기상청에서 내년 4월 16일부터 20일까지(5일간) 열리는 제17차 세계기상기구(WMO) 농업기상위원회 총회의 개최도시로 인천시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UN산하 기상기후분야 전문 국제기구로서 1951년 설립돼 현재 191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농업기상위원회는 농업기상 전문가로 구성된 WMO 산하 8개 기술위원회 중 하나로 총회는 4년을 주기로 개최된다. 전 지구적으로 농업에 미치는 기상과 기후영향을 조사연구하고, 식량과 환경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의제로 국제사회에 권고안 및 결의안을 채택해 왔다. 또한 세계식량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국가 간, 지역 간 협력방안도 강구해 오고 있다.
2018년 4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17차 세계기상기구(WMO) 농업기상위원회 총회에는 총 191개 국가에서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WMO(세계기상기구) 농업기상위원회 총회 개최도시 확정과 함께 내년 9월에 개최예정인 제48차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 대한민국 유치 후보도시 선정되는 등 기후변화 관련 핵심총회를 거듭 유치함으로써 세계 속에 기후변화 선도도시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인천시는 GCF를 비롯한 GGGI, UN ESCAP, UNISDR 등 15개 UN산하 국제기구를 유치해, 현재 5만9천여 명의 외국인 가족들이 거주하는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전 세계에 기후변화 선도도시로서의 인천의 역할을 알리고 위상을 높여 옴으로써, 이번에 국제적인 기후변화 핵심 총회를 연달아 유치하는 성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2018. 4월과 9월에 개최되는 제17차 WMO 농업기상위원회 총회와 제48차 IPCC 총회에 190여 국가 대표들이 인천 송도를 방문하게 됨에 따라, '지구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국제적인 핵심 총회에서 전 세계에 관심을 받고, 인천의 발전상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될 것”이라며, “총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함은 물론 국제사회의 신뢰를 쌓아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인천이 저탄소 국제회의 개최 최적지로 육성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