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수원시가 수원의 역사와 수원화성, 효(孝) 사상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 교재 ‘사랑해요 수원‘을 제작해 관내 모든 유치원에 배포했다.
수원시는 15일 팔달구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공·사립 유치원 원장과 교사 3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랑해요 수원‘ 편찬에 따른 직무 연수’를 열고, 교재 활용 방법 등을 설명한다.
유치원생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내용을 구성한 ‘사랑해요 수원‘은 ▲우리 고장 수원의 자랑거리 ▲효원의 도시, 수원 ▲세계의 보물, 수원화성 등 3장으로 구성됐다. 스티커 붙이기, 종이접기, 퍼즐 등이 들어있는 부록 ‘준비물 꾸러미’도 있다.
‘우리 고장 수원의 자랑거리’에서는 ‘수원’(水原)이라는 이름의 유래, 수원에 있는 동(洞), 수원의 상징·대표 동식물, 수원 팔경, ‘해우재’ 등을 소개한다. ‘칠보산의 숨겨진 보물’을 찾는 숨은그림찾기도 있다.
‘효원의 도시 수원’에는 효심이 지극했던 정조대왕 이야기를 풍성하게 실었다. 정조대왕 수원 행차, ‘지지대고개’의 유래, 혜경궁 홍씨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세계의 보물, 수원화성’에서는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소개한다. 수원화성을 이루고 있는 팔달문, 장안문, 화서문, 서북공심돈과 수원화성을 지키는 군대의 군사기술인 ‘무예 24기’ 등을 설명한다. 수원성곽 여행을 할 수 있는 말판놀이도 있다.
수원시는 ‘수원형 명품 교육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8월부터 어린이들에게 ‘수원의 역사와 효’를 교육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교재를 준비해왔다. 9월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사)수원시 사립유치원연합회는 ‘사랑해요 수원’ 교육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월 교재제작위원회를 구성한 후 위원을 위촉했다.
이정미 수원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교재제작위원회는 6개월 동안 연구·개발을 거쳐 교재를 완성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어린 시절부터 수원에 대해 배운 아이들은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수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수원의 미래를 길러낸다는 사명감으로 ‘사랑해요 수원‘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수원에 대해 잘 교육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수원시에는 공립 유치원 90개소, 사립유치원 106개소 등 196개 유치원이 있다. 학급 수는 940개(공립 216개, 사립 724개), 원생은 2만 14명(공립 4266명, 사립 1만 5748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