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용인시는 9일 지난달부터 생활권 주변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해충인 미국선녀벌레에 대해 긴급 방제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동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선녀벌레가 최근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국내에서도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회색 바탕에 검붉은 반점이 있는 이 해충은 그을음병을 유발하거나 바이러스를 매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과 외부 용역팀을 긴급 투입해 아파트 주변 등 민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유충기인 6월에 지난해 피해가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국선녀벌레는 산림 뿐 아니라 농경지나 과수원 등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만큼 각 농가도 관심을 갖고 시와 함께 동시방제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