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에서 우태희 차관 주재로 “美·中 에너지정책 동향과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제3차 에너지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 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美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최우선 에너지 정책(’17.1)’이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승인’, ‘에너지독립 행정명령’ 등을 통해 신속하게 이행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는 미국내 제2차 셰일 혁명 기조와 맞물려 미국産 원유와 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 생산·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미국 에너지 정책 변화를 활용하여 우리 기업들이 청정에너지, 에너지안보, 4차 산업 혁명 대응 등을 중심으로 미국과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탄소 에너지원 확충과 화석에너지 비중 감소를 목표로 하는 2013년 5월 에너지 계획’이후 중국의 에너지 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중 양국이 지난 3월 맺은 'LNG 비즈니스 협력 MOU' 이외에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절감, 동북아 전력그리드 통합, 신재생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박용덕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미·중의 에너지 정책 동향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의 친환경 기술력 향상,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 해결 노력 확대 등에 따라 양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내 원유 생산 증가,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세 둔화 등이 국제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