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24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시간제보육 이용수기 공모전 수상자들을 만나 육아의 어려움, 시간제보육 이용후기 등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다.
시간제보육 이용수기 공모전에는 총 99편의 수기가 접수되었으며, 이중 최우수상 2편(오프라인부문1, 온라인부문1), 우수상 4편, 장려상 6편이 선정되었다.
이용수기 공모전은 육아로 지친 부모, 우왕좌왕하는 초보맘들에게 든든한 육아지원군이 되어준 시간제보육을 생동감 있는 사례를 통해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은아(여, 34세)씨는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육아 스트레스에 지쳐 도움 청할 곳이 없었던 저에게 시간제보육은 그 마을이 되어줬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혜령(여, 37세)씨는 “아이 키우면서 생기는 궁금증이나 어려운 점을 시간제보육실 선생님과 상담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제게는 시간제보육이 제2의 친정이나 다름없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 외에도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면서 그만두었던 그림책 작가 공부를 다시 시작해,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아동 도서전에 참가하게 된 사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게 된 사례, 둘째를 갖게 된 사례 등 다양한 사연들이 공모전을 빛냈다.
한편, 방 차관은 시간제보육 프로그램을 참관하면서 보육교사, 관리자 등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시간제보육 활성화를 위한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세종시육아종합지원센터 허혜진 센터장은 “시간제보육은 단순히 잠시 동안 아이를 맡아주는 개념을 넘어서, 육아가 서툰 부모님들에게는 양육상담을 지원하고, 아이들에게는 인지·정서 발달을 위한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건강한 가정양육 지원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인 만큼 시간제보육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공모전 수상자들의 이용수기를 사례집으로 발간해 가슴 따뜻한 시간제보육 이야기를 널리 공유할 계획이다.
사례집에는 2016년 시간제보육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한 어린이집의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과 놀이 활동, 보육교사들의 소감이 함께 소개된다.
방문규 차관은 “영아기에는 부모와의 애착형성이 중요하다며 가정양육을 강조하지만, 2∼3대가 함께 살던 예전과는 달리 고립된 육아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들이 많다.”며,
시간제보육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더 많은 부모님들이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