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월 19일(수) 14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6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날 개최된 ‘결과발표 세미나’에서는 평가결과 최우수대학의 사례와 분야별 산업계의 제언을 산·학·관이 공유하고 확산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 졸업자의 역량과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의 질적 일치를 위하여 산업계 부서장이 분야별 핵심 역량, 관련 교과목 등을 제안하고 대학 교육과정의 부합 정도를 평가하는 사업으로 교육부가 경제5단체 등과 함께 ’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동 평가는 대학의 자율적 참여로 추진되며 평가 결과 피드백을 통해 대학별 교육과정 개선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이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5개 분야에서 총 54개 대학을 최우수로 선정
’16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건축(시공), 토목, 기계, 자동차, 조선해양 등 5개 분야의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중 참여를 희망한 67개 대학의 166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에는 삼성물산, 건화, 에프엠솔루션,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총 30개 기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16년 이번 평가부터 대학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하여 대학평가 전문가 5인이 참여하였으며, 설문조사 평가에는 2,991개 기업이 협조했다.
평가는 산업계 기반 관점의 교육과정을 ‘설계/운영/성과’등 3개 영역에 대해 실시했고, 평가 분야 관련학과 졸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 교육과정 운영 평가와 기업체 부서장 대상의 직원 직무역량 평가는 전문기관을 통한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평가 결과, 분야별 최우수대학으로는 건축(시공) 20개교, 토목 11개교, 기계 13개교, 자동차 6개교, 조선해양 4개교가 선정되었다.
평가에 참여한 산업계 인사들은 “가속화되는 산업변화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기본 역량의 충실한 함양이며, 산업현장의 이해를 돕는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평했다.
동 평가결과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은 대학들은 교육과정 편성에서 운영까지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고 특정 산업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거나 현장실습의 내실화, 실험실습 등 교육내용에 적합한 교육방법 도입 등 교육과정과 교육방법에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산·학·관 소통 플랫폼 확산 모색
대학이 평가 결과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여 산업계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개선·운영할 수 있도록 산·학·관 소통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 목적으로 올해는 5개 평가 분야 중 참여율이 가장 높은 기계분야의 희망 대학 6개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여, 해당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학과 교육의 특징과 장점에 따른 교육과정 개선방향을 설계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15년에 이어 평가 분야별 최우수대학을 대상으로 교육부·경제5단체·대교협 공동명의의 인증패를 수여하고, 경제5단체에서는 회원기업에 분야별 최우수대학 졸업생에 대한 취업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지속적으로 권고를 할 계획이다.
본 평가를 주관한 대교협 한국대학평가원은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를 통해 산업역량과 대학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하여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김영곤 대학지원관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창의적 융합 인재양성을 위해 기업과 대학, 정부관계자가 한자리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