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벚꽃놀이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봄나들이 계절이 도래한 만큼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외식을 할 경우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2∼2016년에 발생한 전국 식중독 환자 중 31%가 4월에서 6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봄철에는 식중독 예방이 특히 필요하다.
봄철에 식중독이 증가하는 이유는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낮아 상온에 음식을 두는 경우가 많지만, 한낮의 급격한 기온상승으로 인해 식중독균 번식의 조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식중독 의심 사례 발생 시 역학조사 및 신속한 검사를 실시해 식중독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식중독이 61건 발생했으며, 1,714건을 검사하여 269건에서 원인 병원체를 확인 진단했다.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 병원체는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쿠도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순이었다.
봄철에 나들이할 경우, 낮에는 기온이 상승하여 음식물이 상하기 쉬우므로 조리된 도시락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하여 보관·운반하고, 김밥은 2시간 이내 섭취해야 된다. 그리고 육류와 수산물, 어패류는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85℃이상에서 1분이상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음식 섭취 후 2시간에서 12시간 후에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진료를 받고,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하기 바라며, 평소에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생활화하여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