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31일 오전 10시 서울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 개막식에 참석하여 최근 자동차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정부의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주장관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3가지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의 부가가치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으며, 전기자율차의 등장과 함께 자동차 구조의 혁신적인 변화로 성능 못지않게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비즈니스의 중심이 제조에서 서비스플랫폼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자동차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자동차 기업들이 새로운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생태계의 조력자로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세계최고 수준의 인센티브와 충전인프라 확충 등으로 올해 신차 시장의 1% 수준을 달성하여 전기차 시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2020년가지 매년 2배씩 보급을 확대하여 전기차 시장의 확실한 안착을 추진한다.
둘째, 자율 주행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시장출시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 철폐 및 선제적인 법적·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자율차 센서 등 핵심 부품에 대한 R&D 집중 지원(올해 1,100억원을 포함 20년까지 5,000억원이상),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융합 얼라이언스 활성화를 중점 추진한다.
셋째, 부품 중소·중견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확산, 자발적인 사업재편 촉진, 융합형 인재양성 등 중점 지원한다.
넷째,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여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변화, 전기차와 관련 부품 등으로 수출 품목 확대,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기업화 등 근본적인 수출 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장관은 개막식 행사 이후 주요 전시관을 참관하며 자동차 업계 관계자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