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경기도가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건립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한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건립 추진 지원단 2차 점검 회의’를 31일 오후 2시 의정부성모병원 4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건립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로, 지원단장인 송유면 도 복지여성실장, 전해명 의정부성모병원장을 비롯한 지원단 위원, 병원 관계자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부 권역외상센터 건립사업의 추진현황을 검토하고, 실제 진행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는 현장 시찰활동을 벌였다.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 들어설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국비 80억 원, 도비 50억 원, 병원 142억 원 등 총 272억 원이 투입돼 지상 5층 연면적 5,386㎡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외상환자 전용 병상, 중증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외상전용 혈관조영실, 집중 치료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올해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11.8%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기존 병원건물과의 안정적인 연결을 위한 구조보강공사를 실시했고, 증축건물 철골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후 헬리패드 설치 공사와 외상병동 리모델링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지원단을 통해 권역외상센터 건립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단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투명성 확보와 완성도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동시에 도는 이곳에 더 많은 외상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권역외상센터 지정 요건 기본병상(외상중환자실 20병상, 일반외상 40병상)외 13병상을 추가, 총 73개의 병상을 설치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
송유면 복지여성실장은 “북부는 지역 특성상 중증 외상환자 발생 위험이 높아 권역외상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외상센터의 내실 있는 건립 추진을 도모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 사고로 인해 광범위한 신체 부위 손상을 입고, 다발성 골절, 과다 출혈 등의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에게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특히, 경기북부의 특성상 산악사고, 군부대폭발 사고, 협소한 도로로 인한 다량의 교통사고 발생, 독거노인 자살 등 외상환자 발생 요인들이 산재해 있어 골든타임(1시간) 내에 응급수술이 즉시 가능한 외상센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4년 11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을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했었다. 이후 경기도와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해 10월 ‘권역외상센터 건립·운영’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해 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건립 추진 지원단’을 출범, 첫 점검회의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