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보건복지부은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보건산업교육본부에서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의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산·학·연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하게 될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은, 연구개발(R&D), 해외진출, 인프라·생태계, 제도개선 등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운영될 예정이며, 분과위원회별 전문가 회의, 현장간담회 및 공청회, 분기별 점검회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화장품산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난 2009년부터 화장품산업을 새로운 수출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소재·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유망 신제품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 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및 적극적인 규제 개선사항 발굴 등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지난 5년 간 총 208건의 제품이 신규로 출시되어, 정부투자액(474억원) 대비 9.9배에 달하는 4,71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였으며, 해외시장 개척 분야에서는 6개월여 간 현지 오프라인 판매장 설치를 지원받은 기업이 미국의 “타깃(Target)”, 중국 내 “세포라(Sephora)” 매장 등 대형 유통망을 개척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정책과 민간의 끊임없는 혁신, 전세계적 한류열풍 등으로 인해, 국산 화장품산업은 최근 5년 간 연간 생산액이 연평균 13.9%씩 증가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무역수지의 경우, 우리 화장품산업은 통계가 수집된 1977년 이후로 줄곧 무역적자를 보였으나, 2014년을 기점으로 무역흑자로 전환(487백만달러)되었고 이후 매년 수출신기록을 달성하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하는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은, 그 간의 화장품산업 발전성과와 정부의 지원정책을 평가하고 우리 화장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으로, 각 분과별로 아래와 같이 과제를 발굴하고 운영된다.
R&D 투자전략 분과위원회는 2017년 이후 종료되는 화장품 연구개발사업*의 후속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유망투자 분야를 발굴하고, 중장기 투자방향을 설정한다.
위원은 주요 기업 연구소장, 대한화장품학회, 피부과 교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이 간사를 맡아 분과위원회 운영의 실무를 담당한다.
해외진출 지원 분과위원회는 수출다각화 및 내실화 방안과, 각국의 인·허가 장벽 강화, 지적재산권 침해, 기타 각종 무역제한 조치 등 수출애로사항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
주요 기업 대표와 중국시장 전문가, 한국관광공사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담당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간사를 맡는다.
인프라·생태계 조성 분과위원회는 화장품산업의 가치사슬별 전문인력양성, 지자체별 화장품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방안, 뷰티서비스 및 면세점과 연계한 산업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
위원은 주요 대학 화장품학과 교수, 화장품 임상연구 전문가, 뷰티서비스 업체 및 면세점 대표 등으로 구성되며, 보건산업진흥원이 간사를 맡아 분과위원회 운영의 실무를 담당한다.
제도·규제개선 분과위원회는 화장품 성분규제, 포장규제, 표시·광고규제 등 규제 애로사항을 발굴하는 과제를 담당하며, 주요 기업 대표와 간사를 맡은 대한화장품협회로 구성된다.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화장품산업의 성공신화를 ‘중장기 성장’으로 이끌어갈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화장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오늘 출범하는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을 통해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