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인천시는 최근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로 인해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소래포구가 정상 영업중임’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방문한 유정복시장은 “화재 사고로 어시장 일부는 소실되었지만 화재 피해가 없는 상가들은 정상 영업하고 있다”면서,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인천시에서는 지난 18일 화재로 재래어시장 좌판 및 점포중 240개 업소가 피해를 입었으나, 화재장소 인근에 있는 젓갈시장 점포와 일반수산물 점포 등 70개 업소는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재래어시장 길 건너편에 있는 종합어시장내 400여개 점포와 주변에 일반 횟집 및 상가 등 80여 업소도 정상적으로 영업중에 있다.
그러나 상인들은 소래포구 화재뉴스가 언론에 집중 보도되면서 관광객이나 단골손님들이 소래포구 영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상인들의 피해가 없도록 소래포구가 정상 영엉중이라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는 등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소래포구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속한 시설복구와 함께 다양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 인천시는 우선 소래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 제고를 위해 4월부터 ‘이동 관광안내소’를 운영한다. 인천시 관광안내사중 경험이 풍부한 안내사를 이곳에 배치하여 관광객 불편해소는 물론 다양한 관광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국비 확보를 통해‘소래포구 관광안내소’를 신축하여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수인선 연계‘기차여행 관광상품’개발) 소래포구는 도심 속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포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연간 5백만 이상이 찾는 인천시 대표 관광지이다. 주변에 소래철교·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역사관·소래로 자전거길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관광지이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인천시는 코레일과의 협력을 통해‘소래포구-신포시장-차이나타운’을 잇는 수인선 기차여행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4월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봄 여행주간’을 활용, 소래포구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소래역사관 문화관광해설사 상시 배치) 그동안은 겨울방학(1-2월)과 여름방학(7-8월) 기간에만 배치하던 문화관광해설사를 앞으로는 방학기간 이외에도 연중 상시 배치(월요일 휴관)한다. 이렇게 되면 소래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언제든지 소래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강화) 소래포구는 수도권 유일의 재래 어항으로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어 매년 2만5천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소래포구를 찾고 있다.
인천시는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공항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외국인 환승관광 투어코스에‘소래포구’투어상품을 신설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 예정인‘공항-송도’시티투어 코스에 소래포구를 추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소래포구 관광특구 지정’이 가능한 외국인 관광객 10만명을 목표로 외국인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화재사고를 계기로 소래포구 관광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소래포구가 전국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