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금요일 밤의 진정한 주인 ‘정글의 법칙’이 돌아왔다.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 편의 첫방송은 본래 지난 10일이었으나 탄핵 선고 특집 방송으로 17일로 연기됐다. 이에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정글이 법칙’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기다림을 입증했다.
드디어 17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 편 전국 시청률은 평균 13.2%, 수도권 시청률은 평균 14.9%, 최고 18.8%로 금요일 밤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포함해 전 채널을 압도하며 시청률 1위를 거머줬다.
방송 시간대가 겹치는 MBC ‘듀엣가요제’와 KBS ‘VJ특공대’, tvN ‘신서유기2.5’와 ‘버저비터’, jtbc ‘내집이 나타났다’와 ‘힘쎈여자 도봉순’까지 내로라하는 각 방송사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정글의 법칙’ 시청률의 절반도 얻지 못했다.
특히, ‘정글의 법칙’은 2049 시청률만으로도 타 프로그램을 압도했다. 이들이 전체 시청자를 합해서도 7%를 넘지 못한 반면, ‘정글’은 오로지 2049 시청률만 해도 무려 7%를 달성한 것. 2049 시청률 2위인 ‘미운우리새끼’(5.2%)와도 큰 격차를 벌렸다.
시청률의 비결을 다름아닌 콘텐츠. 이날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 편 첫 방송은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 찼다. 이번 생존주제는 바로 ‘재난이 땅에서 생존하라’ 였던 것. 오래전 쓰나미를 겪고 폐허가 된 수마트라 섬의 리조트는 원숭이, 도마뱀 등이 사는 대자연의 일부가 되어있었다.
구구단 김세정과 비투비 육성재는 리조트 구석구석을 탐색하면서 ‘정글 최적화’ 캐릭터를 드러냈다. 김세정은 등산으로 단련된 체력을 과시하며 족장 김병만보다도 앞서 섬 정상까지 탐색했고, 육성재는 낚시광답게 척척 물고기를 낚아 올리면서도 작은 물고기는 방생하는 여유를 보였다. 비투비 프니엘과 배우 곽시양, 전 야구선수 이병규, 개그맨 조세호, 가수 KCM도 정글에 적응하며 호흡을 맞춰갔다.
한편, 멤버들은 리조트 곳곳에서 발견한 고물이 되어버린 물건의 쓸모를 고민하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김병만은 폐자전거를 활용해 불피우기에 도전한 가운데 육성재는 다리미판으로 집게를 만들어냈다. 멤버들이 획득한 아이템이 과연 어떻게 활용될지 다음 주 방송을 기대하게 하는 해당 장면의 시청률은 무려 18.8%까지 치솟았다.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