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산업부는 9일(목) 마트, 극장, 기차역이 함께 위치한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도심생활형 전기차 충전소(21기) 개소식과 더불어 한전, 코레일, 대형마트 3사와 충전소 구축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 행사 계기에 용산역 3층 로비에서 국내 판매중인 전기차 4종(아이오닉, 트위지, BMW i8, Volt)을 9일(목)부터 오는 12일(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너지신산업 종합대책』·『전기차 발전전략』,『융합얼라이언스』등 에너지신산업 확산 후속조치이며, 지난 7일(화) 출범한『자동차산업 발전위원회』에서 旣 발표한 바 있는 올해 구축하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1만기(누적 2만기) 중에서 공용 급속충전기의 구축 전략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기차는 5분내 “정차 충전”이 가능한 내연기관차와 달리, 수십분의 충전시간이 소요되는 “주차충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충전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액티비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전기차 인프라 확충의 또 다른 성공 요소이다.
이에 산업부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 다양한 도심 속 복합 문화공간 등에 구축하여 쇼핑과 여가·문화체험 등을 동시에 즐기는 소위 “몰링(Malling) 충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몰링 충전소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시간을 활용하여 각종 액티비티를 할 수 있게 함은 물론, 전기차 이용자들 중 합리적이지만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서 해당 멀티플렉스 입점업체들의 매출 신장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환경부와 협력하여 1만기 이상을 추가해 누적 2만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특히, 장거리 운행, 긴급 충전 등에 꼭 필요한 공용 급속충전기를 전국 주유소의 약 20% 수준(2,500기)으로 확충할 계획이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홈(Home) 충전”, “경로 충전”, 방문지에서 충전하는 “목적지 충전” 등 소위 3대 충전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는 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며, 전국 4천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충전소 구축을 가속화하여 홈 충전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금년부터는 상시 공모시스템을 마련하여 목표인 4천개 단지로 확대하여 집에서도 불편없이 충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소 구축을 완료함과 동시에 기존 주유소를 듀얼 충전소(주유+충전)로 전환하는 등 경로 충전의 편리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 성능개선에 따른 장거리 운행 증가에 대응해 연내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1기 이상 설치(이용률이 높은 곳은 2기 이상) 계획이다.
지난해『위험물안전관리법시행규칙』개정을 통해 주유기로부터 6m 이격시 주유소에도 충전기 설치가 가능토록 규정 마련했다.
정유사·주유소 등과 협력하여 대로변 접근성 좋고,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입지한 기존 주유소들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도록 적극 노력했다.
아울러 한전, 코레일, 대형마트 3사와 협력을 통해 전국의 주요 대형마트와 기차역 등 도심 주요 생활공간 240여곳에 집중 설치하여 소위 목적지 충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 날 주형환 산업부장관은 축사에서, “전기차는 도로 위 스마트한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오늘 서비스를 개시하는 용산역 아이파크몰 전기차 충전소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한층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과거 포니 신화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리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철저히 대비하여 전기차를 자동차 산업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산업부는 환경부와의 긴밀한 정례 협의를 통해 충전인프라 구축의 효율성 제고, 민간 충전사업자 육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