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정부는 26일(목) 오전 8시 기획재정부 최상목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회의』를 개최하여 최근 수출 동향 및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은 작년 연말에 이어 1월에도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의 수출 증가세가 월말까지 지속될 경우 2014년 4월 이후 33개월만에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이다.
다만, 설 연휴 등으로 잔여조업일이 부족한 만큼 최종 증가율은 현재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유가, 반도체 단가 개선 등으로 석유제품·반도체 등이 호조인 가운데 선박·휴대폰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EU 등 주력시장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다만, 참석자들은 최근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가속화 우려 등이 향후 수출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수출회복 모멘텀 강화를 위한 수출구조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또한, 미 신정부와 호혜적 경협관계를 조속히 수립하는 한편, 보호무역주의 확산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 및 민관협력을 통한 비관세장벽·수입규제 대응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성수품 특별공급은 지난 24일 기준 당초계획의 107% 수준이 방출되는 등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성수품 가격도 설 성수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이다.
배추, 무 등 채소 가격의 경우 정부보유물량 집중 방출 등의 효과로 1월 중순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
계란 가격은 AI 이후 지속 상승하다 최근 수입물량 유통, 국내비축물량 공급 확대 등으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수산물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나 조기(부세)의 경우 방출확대에도 불구, 생산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강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발표하는 차례상 구입비용의 경우에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지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설 이후에도 채소, 계란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수급·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생활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