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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건축인류학적 조선을 기록한 콘 와지로 필드 노트에서 찾은 서울의 기억 - 서울역사박물관 해외 소재 서울학자료조사 결과를 매년 박물관 학술총서로 펴내
  • 기사등록 2017-01-2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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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 와지로(今 和次郞)

[시사인경제]서울역사박물관은 최근『1920년대 조선 민가와 생활에 대한 소묘-콘 와지로 필드 노트』를 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학 연구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매년 해외에 있는 서울학 자료를 발굴 및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박물관 학술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2016년에는 일본 관동(關東)지역에 있는 서울학 자료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그 중에 도쿄 공학원대학(工学院大学) 도서관 소장 콘 와지로 컬렉션 중 그 동안 미공개자료였던 서울 및 조선에 대한 스케치와 사진 등 약 180여 점과 4편의 논고와 함께 학술총서로 간행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조사원 : 도미이 마사노리,冨井 正憲 교수)과 공동으로 2016년 6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간토지역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가나카와대학(神奈川大學) 일본상민문화연구소(日本常民文化硏究所), 학습원대학(學習院大學) 동양문화연구소(東洋文化硏究所), 공학원대학 도서관 등 10여 개 기관과 종전(終戰) 서울거주 일본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콘 와지로 컬렉션은 콘 와지로가 소장하고 있던 약 5,600책(冊)의 장서(藏書)로 일본 및 서양서적뿐만 아니라 조사를 다니면서 그린 스케치, 연구노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공학원대학 도서관에서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이번 총서에는 한국과 일본의 콘 와지로 연구가들의 총 4편의 논고가 수록되어 있다. 콘 와지로 컬렉션에 대한 소개로부터 1922년 조선 민가조사에 대한 콘 와지로의 민족지학적(民族誌學的) 방법론과 1920년대 일본의 조선에 대한 통치정책이 문화정책으로 변환하면서 조선에 대한 연구가 문화재 중심에서 민중으로 이동되면서 민가·민구·민예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사실, 김윤기(金允基, 전 건설부장관, 1966.12.27.~1967.10.3.)와 소설가 박태원(朴泰遠, 1909~1986) 등에 직간접적으로 끼친 영향 등을 심도 있게 조명했다.

논고별 주요내용

1. 오기하라 마사미츠(荻原正三, 공학원대학 명예교수), <공학원대학 도서관 특별컬렉션 ‘콘 와지로 컬렉션’으로부터 민가 아카이브로> : 콘 와지로의 생애와 업적 및 주요 연구성과

2. 도미이 마사노리(冨井 正憲, 한양대학교 교수)·김용하(전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김윤미(한양대학교 박사) 공저, <콘 와지로와 일제강점기 조선> : 콘 와지로의 4차례에 걸친 조선 방문, 1922년과 1944년 조선의 민가와 노무자주택에 대한 연구성과, 콘 와지로의 연구시각, 조선의 민가·민구·민예연구, 두 사람의 일본 유학생 건축의 김윤기와 문학의 박태원

3. 쿠로이시 이즈미(黑石いずみ, 아오야마단기대학 교수), <콘 와지로의 시각 민족지학과 1922년 식민지 조선 연구> : 일본 인류학의 기원과 한국에서의 역할, 인문지리학적 연구방법에 의한 1922년 조선 민가 조사, 및 이후의 발전, 콘 와지로의 민족지학· 미학적 인식에 의한 현장조사, 도시화되는 일본에 대한 비판적 문화인류학적 접근으로서의 고현학 연구, 그의 연구가 갖는 문화적 의미

4. 최석영(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장), <콘 와지로의 조선 민가 조사배경과 방법> : 콘 와지로의 학문적 토대, 조선 민가 조사배경 및 조사방법, 조선민가 조사에 대한 인식

콘 와지로(今 和次郞)는 와세다대학 건축학과 교수이자 고현학(考現学, modernology)을 창시하고 일본생활학회(日本生活學會)를 설립한 학자로 건축뿐만 아니라 당시의 풍속세태(風俗世態), 의복, 민구(民具) 등을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 들인 인물이다.

콘 와지로는 1922년 일본 각지 42곳의 민가를 조사하여『일본의 민가』를 출간하고, 같은 해 9월 조선총독부의 위촉을 받아 조선의 민가를 조사하면서 건축인류학적 관점으로 조선의 민가를 서술하고, 그 성과를 1924년 조선총독부에서『조선부락조사특별보고(朝鮮部落調査特別報告) 제1권 민가(民家)』로 간행했다.

콘 와지로는 1922년, 1923년, 1924년, 1944년 4번에 걸쳐 조선을 방문하였는데, 이번 학술총서는 1922년 민가 조사와 1924년 민구 조사 때 그린 그의 스케치와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편집순서는 1922년 콘 와지로의 조사일정을 바탕으로 했다. (학술총서 편집순서 : 1922 조사일정 → 경성 → 경기도 → 평양 및 평안남도 → 개성 → 함경남도 → 전라북도 → 경상북도 → 민구)

조선민가에 대한 주요내용은 조사지역별 일정과 조사 시의 주안점에 대한 메모, 조사한 민가의 구조 및 크기, 실내외 물건들의 배치와 형태, 생활풍습에 관한 메모, 상류·중류·빈민층 등 계층별, 직업별, 지역별 가옥구조, 일본 민가와의 비교, 각 지역을 조사하면서 도움을 준 관공서 직원명 등이다.

콘 와지로의 메모를 참고할 때 1922년 경성(서울)에 대한 조사는 9월 14일, 15일, 28일, 29일, 30일 5일에 걸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콘 와지로는 경성 창신동 651번지 조병택 씨 댁, 창신동 부근의 보통 민가, 낙원동 283번지 백인기 씨 댁, 용산 약국, 사산(砂山)의 빈민가, 욱정(旭町, 현재 회현동 일대) 시라누이여관(不知火旅館)메모, 기생 김산월(金山月)의 방 등을 방문하고 방문지의 스케치와 메모를 남겼다.

창신동 651번지 조병택 씨 댁은 경성부청 요시마쓰(吉松) 부윤(府尹)의 도움을 받아 조사한 것으로 건물의 평면도를 그렸다. 건물의 구조와 배치, 소나무만을 사용하여 건물을 지은 점, 특별히 좋은 목재를 대들보를 만들고 건축연월일을 적는 점, 석류·치자·수국·작약·모란·파초·철쭉 등의 정원수(庭園樹)의 종류, 화분에 심은 정원수를 겨울철에는 집 바닥에 넣어 보관하는 법, 대문의 형태 등에 대한 정보를 기록했다.

또한 조병택 씨 댁의 사랑방 내부 스케치에는 평상(平床)과 보료 등을 그리고, 서안(書案)·타구(唾具)·담배합·재떨이 등 세간을 배치했다. 평상은 여름에 온돌 위에 놓고 앉는다는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부연하여 건축학적 관심을 넘어 민속 또는 인류학적 시각으로 조선 민가를 바라보는 콘 와지로의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 즉 그는 건축적 요소뿐만 아니라 민가의 방 배치와 생활용품에 대해 관찰하면서 건축과 생활문화와의 관계에 주목했다을 알 수 있다.

조병택 씨의 주택은 1924년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조선부락조사특별보고 제1책 민가』에 상류주택 주인의 거실로 설명되고 있어 1922년 그린 콘 와지로 필드 노트의 스케치가 2년 후 보고서의 자료로 사용되었음을 알려준다.

창신동 부근의 보통 민가에 대해서는 기둥에 있는 주련(柱聯), 방 위의 편액, 사랑방과 안방, 마루, 우물, 부엌, 하인방, 토담 등의 건물 배치와 치수, 절구·쌀을 넣는 뒤주의 위치 등을 표시했다.

주련의 내용은 당대(唐代) 시인 가도(賈島, 779~843)의 한시(漢詩) ‘심은자불우(尋隱者不遇:은자를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다)’를 적은 것이다.

낙원동 283번지 백인기 씨 댁에 대해서는 집 건물의 평면도와 함께 종이와 유리 이중으로 된 장지문(障紙門)의 구조, 우물의 형태를 그리고, 일본식 정원과 서양식 객실이라는 메모가 있어 당시 주택의 구조가 조선식과 서양식, 일본식이 혼재되어 있었던 사실을 알려준다.

용산의 약국은 약국 외부의 형태를 남긴 것으로 벽면에 ‘藥局’이라고 써서 표기하고, 함석으로 된 굴뚝과 처마 빗물받이를 기록하여 건축재료에 대한 그의 관심을 다시 한 번 읽을 수 있으며, 1922년 당시 전통건축양식을 유지하면서도 유리나 함석, 타일 등의 새로운 자료를 사용한 일제강점기 도시한옥으로서의 변화상의 일면을 보여준다.

콘 와지로는 빈민의 주택에도 관심을 보여 경성과 평양지역의 빈민주택에 대한 스케치를 남겼다. 이 중 경성 사산(砂山)이라는 메모가 있는 것은 당시 청계천변 등지에 있었던 빈민의 토막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간단한 내부 골격과 멍석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기록했다.

또한 콘 와지로는 조선의 온돌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조선과 일본의 온돌에 대해 관찰하고 조선의 온돌은 따뜻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반해 일본의 온돌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온도의 변화가 큰 것을 그래프로 작성하여 비교하기도 했다.

경성의 스케치 중 주목되는 것 중 하나는 기생 김산월의 방 내부의 모습이다. 김산월은 평양 출생으로 조선권번(朝鮮券番)에 소속된 당대 유명기생이다. 화류계 여성의 방인만큼 화려하고 가구와 세간들로 가득 찬 내부를 그렸다. 또한 왼쪽에는 ‘今樣’ 이라는 글자가 써진 콘 와지로가 김산월로부터 받은 명함이 있고, 오른쪽에는 김산월의 정면과 측면 모습을 그려 넣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경기도 부근의 조사에서는 분원(分院)에 대한 스케치가 눈길을 끈다. 정춘자(鄭春子)가 운영하는 분원의 여관, 상점, 민가, 도자기를 굽는 가마의 구조, 가마터 등 지역적 특징을 보여주는 곳을 방문하고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콘 와지로 필드 노트에 담긴 서울 이외 지방 민가에 대한 스케치는 평양과 평안남도, 개성, 함경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로 이어진다. 중류주택과 빈민들의 주택이 등장하고 지역별로 특징적인 가옥의 형태에 주목했다.

평양에서는 중류층의 주택으로 평양부 상수리(平壤府 上需里) 270번지 황석룡(黃錫龍) 씨 주택의 평면도와 사랑 내부, 평양부 계리(鷄里) 의생(醫生) 김능원(金能元)의 집, 만수대 빈민가옥, 강서면 삼묘리 일대 농가 등의 스케치와 기록을 남겼다.

평양 만수대에 있던 빈민의 집은 평안남도 사회과 최도건(崔道鍵)의 도움을 받아 조사했다. 가옥의 평면과 구조, 내부 생활용품의 배치 등 일관된 관찰을 스케치로 옮겼다. 천장에는 신문지를 바르고 툇마루를 넓게 쓰는 남부와는 달리 좁고 신발을 신은 채 오르는 풍습이 있는 점, 마치 토굴에 들어간 방문 당시의 느낌을 적었다.

평양 삼묘리 일대의 농가에 대해서는 농업을 열심히 하는 지역으로 소개하고 논과 밭 등의 경작지와 퇴비를 만들거나 보관하는 장소, 분뇨 구덩이 등 농업지역의 특징을 이끌어냈다.

개성지역은 남대문 일대 읍내의 포목점과 인삼상회 등 상가와 민가배치도가 시선을 끌며, 약 100년 전에 건축된 의생의 집에서는 개성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이었던 호수돈여학교를 졸업한 아가씨의 방과 방벽에 걸린 그리스도상, 김문순(金文淳)이 운영하던 영남약포(嶺南藥舖) 등이 주목된다.

함경남도의 스케치는 크게 함흥(咸興)의 민가와 장진군(長津郡)의 통나무집으로 나뉜다. 함흥의 민가로는 보통의 소주택으로 박용하(朴鎔夏) 씨 및 강윤석(姜潤錫) 씨 댁, 변호사 신석정(申錫定) 씨 댁 등이 소개되었다.

박용하 씨 주택은 조선식과 일본식의 절충식으로 벽장을 일본식으로 꾸민 것을 기록했다. 강윤석 씨 주택은 1924년 보고서에는 북부형(北部型)으로 소개된 것으로 함흥지역에서는 큰 물동이를 두고 쓰는 것이 특색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변호사 신석정 씨 주택은 5년 전(1917년) 건축된 것으로 지붕은 조선식, 내부는 일본·서양·조선의 요소가 조화를 이룬 절충식 건물임을 기록했다. 또한 약 350평의 실업가 한낙용(韓洛用)씨의 주택도 전체적인 구조는 조선식, 방은 일본식으로 꾸민 절충식 가옥으로 소개되었다.

장진군의 통나무집은 통나무와 흙을 재료로 삼고 추위를 막기 위한 작은 창문 등의 구조적인 특징과 내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라북도의 스케치는 전주와 익산의 이민농가에 대한 것이다. 전주부근의 사키모토 이와타로(崎本岩太郞) 씨 등 조선으로 이주해 온 일본인의 주택을 그렸다. 주된 내용은 이주 일본인이 언제 조선에 왔으며, 일본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지붕을 이는데 반해 조선에서는 매년 지붕을 이어 돈이 많이 들어 앞으로 함석지붕으로 고칠 예정이라는 내용, 당시 유행했던 도코노마(床の間)의 설치 등 조선식과 일본식이 절충된 주택의 구조와 생활용품의 배치 등을 그렸다.

도코노마(床の間)는 일본식 방의 바닥을 한층 높게 만들어 벽에는 족자를 걸고, 바닥에는 꽃이나 장식물을 꾸며 놓는 공간이다.

경상북도는 김천군 김오원(金五元)씨의 담배공장, 오만선(吳万善) 씨 유기공장 등 김천지역의 가내수공업 공장의 주택에 대한 기록과 사진을 남기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진흙으로 벽을 만드는 기본적인 건물구조와 생활용품의 배치는 물론 공장과 주택이 한 집에 있고 주인과 일꾼들이 같이 생활하는 주거상황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콘 와지로 필드 노트에 있는 1922년 조선 민가에 대한 스케치와 기록은 지역별 특징은 물론 계층, 직업에 따라 분류하여 그 특징과 생활상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콘 와지로는 민가의 구조와 배치 등의 건축적 요소를 넘어 생활용품의 쓰임과 형태, 조선인의 의복과 행동양식 등 다양한 토착생활의 특성을 묘사하는 콘 와지로만의 건축인류학적·미학적 특징을 보이는 민족지학적 시각으로 생활상에 대한 자료를 구축했다. 이러한 그의 시각과 관심은 1924년 10월 ‘조선토속(朝鮮土俗)’이라는 메모로 시작하는 민구(民具)조사로 발전했다.

이번에 소개된 민구에 대한 스케치는 약 60점에 이르는데, 장례용품, 주걱·똬리·양념병·도마·칼·소반·찬장 등의 부엌세간, 두레박과 동이, 함지, 독, 자배기, 장롱, 함, 연자방아, 고무래·쟁기·도리깨 등의 농기구, 등잔 등의 조명구 등의 다양한 민구를 상세하게 그린 것이다.

또한 국·반찬의 종류까지 상세하게 기록한 상차림이나 남녀노소의 옷차림과 옷감의 색, 비 올 때 착용하는 도롱이 등 콘 와지로의 다양한 관심이 스케치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관심은 현재의 풍속세태를 조사하여 미래의 발전을 위해 기록하는 고현학적 관심과 태도가 일본뿐만 아니라 조선에서도 발현된 것으로 해석된다.

1920년대~1930년대 일본에서는 민중문화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연구는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悦)의 민예(民藝), 시부사와 케이조우(渋沢 敬三)의 민구(民具)와 함께 콘 와지로의 민가(民家)이다. 이 세 사람의 연구는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 생활하고 사용하는 주거와 도구, 도자기와 소반 등 민중의 수공예품의 미의 가치를 이끌어내고 학문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며 당대의 문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야나기 무네요시와 함께 조선의 미술을 사랑한 일본인으로 잘 알려진 아사카와 다쿠미(浅川巧,1891~1931)의 1922년 9월 16일 일기에는 경성에서 콘 와지로, 아사카와 다쿠미, 야나기 무네요시가 만났다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야나기의 민예가 아름다움에 무게를 둔 예술적인 평가였다면 콘 와지로는 현실 생활에 대한 무게를 둔 관점이었다.

이번 학술총서는 서울역사박물관이 매년 진행하고 있는 해외소재 서울학 자료조사의 성과로 일본 도쿄 공학원대학 도서관 소장의 콘 와지로 컬렉션 중 그 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경성 및 조선의 민가 및 민구 스케치를 소개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922년 9월과 10월, 조선 전국을 누비며 보통 사람들의 주거와 현실적인 생활상을 조사하면서 이를 학문의 영역으로 이끌어낸 콘 와지로의 필드노트를 소개함으로써 그의 스케치로 재현된 1920년대 서울과 조선의 모습에 집중하여 서울이 가진 역사적 층위를 한층 풍요롭게 하고자 했다.

다중적이고 중층적인 기억을 지닌 서울은 조선왕조의 한양과 일제강점기 경성을 거쳐 대한민국의 서울에 이르는 지속과 변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서울의 장소와 역사의 기억을 저장하는 서울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서울의 흔적과 기억을 찾아 새로운 서울, 아직 채워지지 않은 서울의 기억의 퍼즐을 완성해 나아갈 계획이다.

『1920년대 조선 민가와 생활에 대한 소묘-콘 와지로 필드 노트』는 서울책방(02-739-7033)에서 구할 수 있다.(구입 문의 : 서울책방 02-724-0274 / 가격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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