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대한민구 국방장관과 쇼 크가티(Shaw Kgathi) 보츠와나 국방장관은 18일(수) 오전 11시 20분 서울 국방부에서 한.보츠와나 국방장관 대담을 가졌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대담은 우리 측 초청에 따라 보츠와나 크가티 국방장관이 공식 방한 하여 이루어지는 것으로, 양국 국방장관 간 대담은 2013년 10월 이후 3년 여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양국 국방장관은 대담을 통해 △軍 고위급 인사교류 확대, △군사교육교류 개시, △방산협력 활성화 등 상호 국방협력 증진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특히 이번 대담 계기에 양 장관은 『한·보츠와나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양국 간 국방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국방협력 양해각서는 체결국 간 국방협력의 원칙, 협력 분야, 협력 추진방식 등을 포괄적으로 명시한 문서로서, 상호 본격적 국방협력 추진을 위한 기본 합의서 성격을 지닌다.
우리나라는 현재 42개국과 이러한 양해각서 또는 협정을 체결하였으며, 아프리카 국가와는 가봉(2011년), 에티오피아(2016년), 우간다(2016년)에 이어 네 번째로 보츠와나와 체결하는 것이다.
또한 대담 간에 한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안보정세를 설명하고, 보츠와나 측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압박 공조 노력에 지속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츠와나는 2014년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에 근거하여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고, 작년 북한의 4차·5차 핵실험 시에도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있어 우리 정부 입장을 지속 지지해온 우방국이다.
한편, 크가티 국방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중 △방위사업청장 면담, △방산업체 방문 등 별도의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한국과 보츠와나는 1968년 수교 이래 자유민주주의·인권·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며, 경제·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해 왔고, 2015년 10월에는 이안 카마 보츠와나 대통령이 방한하여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이러한 양국 관계를 토대로, 이번에 『양국 국방장관 대담』을 개최하고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양국이 국방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