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작년 11월까지의 연근해 누적어획량은 11만 7,418톤으로 집계되어 2015년 같은 기간의 누적어획량(11만 5,015톤)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작년 11월 기준 연근해 누적어획량을 발표하며 주요 어획량 증가 품목과 감소 품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갱이(3,321톤), 고등어(2만 8,583톤), 삼치(8,133톤) 어획량은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하여 각각 132.2%, 86.3%, 31.8%씩 증가했다. 또한 꽃게의 11월 어획량은 1,237톤으로 2015년 같은 달 어획량에 비해 13.2%가 증가했다.
반면 멸치(9,933톤), 참조기(4,122톤), 갈치(3,798톤)는 누적어획량이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6.5%, 43.0%, 29.5%씩 감소했다. 오징어의 11월 어획량은 2만 193톤으로 2015년 같은 달에 비해 25.5% 감소했다.
전갱이와 고등어는 작년 11월 제주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강한 수온전선이 형성되면서 제주 근해에 어군이 밀집하여 두 어종을 주로 잡는 대형선망어선의 조업실적이 증가했다. 삼치 또한 제주 주변해역의 수온전선 형성으로 어군이 밀집하여 2015년 11월에 비해 많은 어획량을 보였다.
꽃게는 연평도를 포함한 인천 주변 해역에서 적정 서식 수온이 유지되고 자원량이 늘어남에 따라 꽃게를 주로 잡는 연안자망어업의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멸치는 산란기인 작년 4월에서 8월 사이 고수온 현상이 발생하여 초기 자원량이 감소함에 따라 멸치조업을 주로 하는 기선권현망어업의 조업이 부진하여 어획량이 감소했다.
참조기의 경우 어군이 월동장으로 남하 회유하면서 서해 남부에서 제주도 주변해역으로 분산되어 조기를 잡는 안강망과 자망어업의 조업활동이 어려워져 어획량이 감소했다.
갈치는 상반기에 어린고기(미성어)를 과도하게 잡아 자원량이 감소했고, 조업 가능한 어장도 축소되어 어획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오징어의 경우에는 적정 서식 수온(12~18℃) 해역이 동해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어장이 분산되어 어획량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