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6일(금),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2월 새로 부임한 제임스 최(James Choi) 駐韓 호주대사와 면담을 가졌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는 면담에 앞서 양국 수교(‘61년)이래 최초의 한국계 호주대사의 부임을 먼저 축하하는 한편, 향후 양국의 상호 호혜적 관계가 지속·발전될 수 있도록 최대사의 우리 정부·시민과의 소통 등을 통한 적극적인 가교역할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2017년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美 금리인상, 美 新정부 정책기조 등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 경기둔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작년 우리 경제가 어려운 대내외 여건하에서도 내수중심 회복세에 힘입어 2% 중반의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였으며, 2017년에는 대외적으로는 미 신정부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대,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한계기업 등 취약요인이 상존한 가운데에서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2.6%)으로 경기를 방어하기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유부총리는 경기·리스크 관리, 민생안정, 미래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17년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성장을 위해 거시경제를 최대한 확장적으로 운용하면서 대내외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경기·고용둔화에 따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노력을 강화하고, 고령사회·4차 산업혁명 등에 대비한 구조개혁도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이에 최 대사는 호주도 과거 공공부문 등의 구조개혁과 서비스 부문 개방전략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성장동력 확보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음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구조개혁 노력도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한-호주 FTA가 양국간 경제·통상관계의 견고한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한국 자동차, 호주 천연가스 등 FTA 특혜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한-호주 FTA의 상호 호혜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에 인식을 같이 했다.
앞으로도 한-호 FTA 활용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G20·APEC·OECD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新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는 등 양자·글로벌 통상협력을 지속 강화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임 호주대사는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 앞으로 양국간 경제·정치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파트너십 강화가 기대된다.
향후 한국 정부는 호주와의 경제·통상 협력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한편, 대외 리스크 관리, 우리경제의 대외 신뢰 확보를 위해 호주를 포함한 주요국 정부, 해외투자자 등과의 대화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