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국토교통부는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65.7㎞) 사업구간 중 1단계로 부전~일광 구간(28.5㎞)의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마무리돼, 시설물 검증·영업 시운전 등 열차운행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30일(금)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주장하며 지난 9월 27일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12월 9일 종료되어 열차운행에 투입될 기관사들이 복귀함에 따라 중단되었던 영업 시운전을 마무리하고 29일(목)에 개통식을 갖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철도노조 파업 기간 동안 운영준비 및 시설물 안전 상태를 지속 점검하는 등 철도파업으로 인한 여파가 최소화되도록 현장을 관리함으로써 부산 시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 온 부전~일광 복선전철을 올해 안에 개통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 개통하는 부전~일광 구간은 철도시설공단을 사업시행자로 하여 지난 2003년 6월에 착공하여 건설사, 감리사, 설계사 등 156개의 회사와 연 16만여 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했고 총 1조 39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또한, 국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4개의 현대화된 철도역사가 들어서고 부산지하철 1·2·3호선과도 환승할 수 있도록 건설했다.
출·퇴근 시 15분 간격으로 전동차를 운행함으로써 부전↔동래↔해운대 간 출·퇴근 수요를 동해 남부선이 상당 부분을 담당하게 되고, 버스로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던 부전~일광 간을 전동차로 37분이면 갈 수 있게 되어 동(東)부산권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등 부산시 도심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심을 통과하는 구간은 교량(9.3㎞), 터널(5.4㎞)을 비롯하여 철도를 횡단하는 모든 도로를 입체화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부산도심을 지상으로 통과하여 지역단절과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인식되어 온 동해 남부선이 이제는 시민의 발이 되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은 나머지 2단계 일광~태화강 구간(37.2㎞)도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하여 2018년에는 개통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