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2020년 전기차 5만대 시대 연다. 7,630억 원 투입 - 경기도,‘알프스프로젝트 – 2020 전기차 5만대 전략’발표
  • 기사등록 2016-12-13 08:59:00
기사수정
    경기도

[시사인경제]경기도가 2020년 전기차 5만대 시대를 열기 위해 7,630억 원을 투자,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5만대는 2016년 10월말 현재 경기도내 자동차 등록대수인 총 511만대의 1% 수준이다.

경기도는 13일 전기차 구매 지원금 상향 조정, 충전소 확대, 전기차 전용 도시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알프스프로젝트 – 2020 전기차 5만대 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2014년말 122대에 불과했던 경기도내 전기차가 2016년 10월말 기준 448대로 급증했다면서 이는 전기차 성능향상과 민간보급 보조금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충전시설 확대 등 지원을 좀 더 확대한다면 5만대 보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전기차 확대 방안은 모두 4가지로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전환유도 ▲판교제로시티 전기차 100% 보급 ▲아파트, 관광지 등 곳곳에 충전시설 설치 ▲전기차 유지관리 부담 해소 등이다.

먼저 도는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2005년 12월말 이전 등록 경유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대당 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노후경유차의 연평균 폐차 물량 2만대의 10%수준인 2천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으로 4년간 총 1만3,600대에 27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번째, 판교제로시티를 전기차 100%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는 도시 진입 차량을 전기차 등 탄소제로차로 한정하고 대신 입주자에게는 대당 200만 원의 전기자동차 구입비용을 추가 보조하기로 했다. 입주자가 소비자가격 4,400만 원인 전기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현행 제도는 정부보조금 1,400만원+세제감면 최대400만원+시군보조금 500만원(17년 25개 시군 예정) 등 모두 2,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도비 200만 원을 추가 지원 받으면 입주자는 일반 소형차 구입가격인 1,900만 원(4,400-2,500만 원)정도에 전기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판교제로시티는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이들부터 지원이 적용된다.

또한 도는 판교제로시티에 조성되는 모든 건물에 개방형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한다. 설치 기준안은 주차 50면당 완속충전기 1대, 100면당 급속 충전기 1대로 총 5,803면의 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인 판교제로시티에는 완속충전기 116대, 급속충전기 58대가 설치된다. 이밖에도 판교제로시티내 2곳에 전기차 쉐어링, 배터리충전, 차량정비 등이 가능한 전기차 놀이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아파트와 관광지 곳곳에 전기차용 충전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2017년 6월 이후 허가를 받는 500세대 이상 신축아파트에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른 ‘(가칭)전기차 이용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 내년 1월경 입법예고에 들어갈 방침이다.

기존 아파트는 3월부터 공모사업을 통해 충전설비를 전액지원 한다. 도는 도내 300세대 이상 3,752개 아파트 단지의 80%수준인 3천개 단지에 완속충전기 8,345개, 급속충전기 55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전소 설치 촉진을 위해 공모 신청 시 입주자 대표회의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구매신청 가능하도록 절차도 간소화된다. 또, 남한산성과 킨텍스 등 관광지와 도내 1,290개 공영주차장, 62개 대학교, 3,912개 대형빌딩 등을 중심으로 충전기 공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조례와 공모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560개 급속충전시설과 1만3천여 개의 완속충전시설이 추가 설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급속 충전기의 경우 경기도내 주유소 3,000개의 약 20% 수준이다.

네 번째, 전기차 유지관리 부담해소 부분에서는 도는 경기도립공원 등 19개 도 공영주차장과 시군 공영주차장 1,290개를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주차요금을 전액 면제하고, 서수원~과천, 일산대교, 제3경인고속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의 통행요금을 50%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도는 31개 시군, 도내 자동차 판매 대리점과 협업을 통해 전기차 판매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기도와 시군은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나 지원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판매 대리점에 제공하고, 판매 대리점은 자동차 판매시 이런 정보를 활용해 전기차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충전기 설치 및 전기차 구매 등 궁금한 사항은 경기도 콜센터(120)에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은 “경기도는 도민들이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대기환경을 만들기 위해 알프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전기자동차는 알프스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경기도 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전했다.

알프스프로젝트는 2015년 연간 4,400t(PM10기준)인 미세먼지 배출량을 2020년까지 현재의 1/3수준인 연간 1,500t으로 감축하는 경기도 차원의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이다. 산업시설에 대한 대기오염방지시설 개선, 전기차 공급확대, 봄철 미세먼지 저감 대책, 정확한 경보시스템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도는 지난 11월 14일 한국전력공사, KT 등 9개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충전시설 확대와 충전소 위치정보 제공 등에 합의한 바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12048
  • 기사등록 2016-12-13 08:59: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오산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을 선언하다 8일 오후 4시, 오산신협 본점 3층에서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 발대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발대식은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가 주관하여 진행된 행사로,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새로운 사회적 전환 운동의 시..
  2.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3.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4.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 의원 발언 논란…사실관계 확인 중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의원의 부적절 발언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해당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황상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명백한 성희롱 의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객..
  5. 오산드림봉사단, 저소득층 위한 ‘사랑의 미용 봉사’ 오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오산드림봉사단(단장 최은정)이 오늘도 변함없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오산드림봉사단은 2023년에 결성되어 현재 40명의 단원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단원들은 강사, 미용사, 기업인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 달에 한 번, 저소득층을 위한 정기 미용 봉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