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반복되는 운정호수와 소리천의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주시가 168억 원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에 착수한다.
소리천 가을 전경.파주시는 `운정호수공원 및 소리천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9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사업비 168억 원을 투입해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운정호수와 소리천은 매년 여름철 녹조가 반복되는 곳이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시는 유입 수량 부족에 따른 물 고임 현상, 수온 급상승, 도로 빗물과 공원 제초 작업으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사업의 핵심은 기존에 소리천으로 단순 방류하던 운정하수처리장 처리수를 물순환시스템 수처리장으로 보내 재처리한 뒤, 기존 관로(4.1㎞)와 실개천(8.6㎞)을 통해 호수와 하천에 지속 공급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비 168억 원 중 143억 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 내 신규 펌프장 1개소를 짓고, 기존 물순환시스템 취수펌프장까지 1.2㎞의 압송 관로를 신설한다.
사업 일정은 올해 말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 완료, 2027년 기본·실시설계, 2028년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겨울철 갈수기에도 하루 3만4,000㎥ 이상의 수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임상범 도시관리과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단순히 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운정호수 및 소리천 수변 생태계의 건강을 되찾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핵심 대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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