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소음 타이어 보급으로 도로소음 줄인다 - 제도 도입에 앞서 환경부와 타이어 제조·수입사간 자발적 협약 체결하여 내년 9월부터 ‘타이어소음 자율표시제’ 시행
  • 기사등록 2016-12-20 11:04:00
기사수정
    EU 타이어 소음 규제기준(승용차용 타이어)

[시사인경제]환경부는 도로소음을 근원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현재 유럽연합(EU)에서 시행되고 있는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도’를 2019년부터 국내에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앞서 12월 2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유관기관을 비롯해 국내 타이어 제조사 3곳, 수입사 5곳 등과 ‘타이어 소음 자율표시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9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도’란 타이어의 소음 성능을 의무적으로 표시하여 기준에 적합한 저소음 타이어만 보급될 수 있도록 하여 소음이 기준치 이상이거나 소음 성능이 미표시된 타이어는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이번 제도가 정착되면 최근 교통소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타이어 소음을 상당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자동차 소음은 지속적인 주행소음 규제로 엔진계통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상당부분 저감되면서 상대적으로 타이어 소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엔진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차의 보급 확대로 앞으로 교통소음의 대부분은 타이어 소음이 차지할 전망이다.

유럽연합이 지난 2001년 자동차 주행소음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속도가 40㎞/h 이하에서는 엔진계 소음이 우세하지만, 40㎞/h를 초과하면 타이어의 마찰소음이 지배적이며, 정상주행 상태의 자동차 소음에서 타이어 소음이 차지하는 비율은 45∼97%로 조사됐다.

이에 유럽연합에서는 2003년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여 타이어 소음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다.

유럽연합은 2012년에 폭 185㎜ 이하인 승용차 타이어의 경우 기존 74㏈에서 70㏈로 4㏈을 강화한 2차 소음기준을 제정하여 올해 11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2018년부터 신형 승용차를 시작으로 유럽연합의 강화된 규제기준을 적용하여 2027년까지 모든 타이어를 대상으로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도’를 도입․시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자동차 타이어의 소음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유럽연합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여 ‘국내 저소음타이어 보급 추진방안’을 마련했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타이어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도’의 국내 도입방안과 세부 추진일정 등을 지난달 최종 합의했다.

우리나라에 적용될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도’의 소음기준은 현재 국제적으로 공인된 유럽연합의 강화된 규제기준이 적용된다.

시행시기는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부터 승용차 출고용 타이어부터 적용되며, 중대형 상용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2028년까지 모든 타이어를 대상으로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기타 저소음 타이어의 시험과 인증방법, 소음도 표시, 사후관리 등도 유럽연합의 제도가 대부분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본격적인 제도 도입에 2년여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제도 정착을 위해 국내 타이어 제조․수입사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정부 지원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타이어 소음 자율표시제’ 협약에 참여한 타이어 제조․수입 8개사는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도 시범시행을 위해 각 회사별로 유럽연합 기준과 같은 8개 규격의 저소음 타이어를 2017년 9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자발적으로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타이어 업계의 자율 협약 이행을 돕기 위해 도로소음 저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내 타이어 소음환경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자동차 교통소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 소음이 크게 줄어들면 그간 도로소음의 주요 저감수단이었던 방음벽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소음 문제로 발생되는 사회적 비용도 절감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도’를 통해 저품질 고소음 타이어의 시장 퇴출을 유도하여 그간 품질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국내 타이어산업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연기 환경부 생활환경과장은 “우리보다 1년 앞서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도를 도입하는 일본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일반도로의 교통량이 26% 저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도를 통해 저소음 타이어가 우리나라에 정착되면 도로소음이 획기적으로 저감되어 국민들의 쾌적한 휴식과 수면이 보장되는 정온한 생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12497
  • 기사등록 2016-12-20 11:04: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24회 포천시민의 날 기념 표창 시상식 개최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4회 포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자 등 90여 명이 참석해 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 온 유공자들의 노고를 격려했...
  2. 하남시, 헌혈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 전한다…온누리상품권 지원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헌혈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일상 속 헌혈 참여를 넓히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하남시는 지난 1일 시청 시장실에서 `2026년 헌혈자 지원 물품 전달식`을 열고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에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 800장을 전달했다.이날 전달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황유성 한마음혈액원장, ..
  3. "AI로 읽고 쓰고 그린다"…시흥중앙도서관, 미래형 독서교육 `눈길` 시흥시중앙도서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AI 몰입형 창의 독서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독서 활동을 접목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께 키우기 위해 마련...
  4. 성남시, 판교대장도서관 7일 개관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분당구 대장동 631번지(판교대장로5길 63-5)일원에 판교대장도서관을 건립해 오는 10월 7일 오후 3시 개관한다.판교대장도서관은 2020년 4월부터 최근까지 289억원(국도비 59억원 포함)이 투입돼 부지면적 1863㎡에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5145㎡ 규모로 지어졌다.1층에는 영유아·어린이 자료실, 마주침 공간(로비 ..
  5.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현안 청취 및 현장 점검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P5 FAB 건설현장과 P4 FAB 반도체 생산라인, 수처리 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1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점검에 이은 반도체산업 현장 행보로, 경기도의 핵심 반도체 생산거점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생산 현황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