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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될 때까지 단식농성 진행할 것" 고 김한빛 PD 아버지 김용관 씨 '단식농성 돌입기자회견'서 각오 밝혀 박영신 기자 2020-12-11 13:55:02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와 정의당이 11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시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조영수 기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와 정의당이 11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시농성에 돌입했다.


운동본부와 정의당은 이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10만명의 산재사망자 유족들과 피해노동자들, 국민들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절절한 호소에도 국회는 끝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통과시키지 않은 채 지난 9일 정기회를 마감했다”며 “날마다 7명이 일하다 죽는 나라에서 국민이 죽어 가는데 국회는 무엇을 하고 있나”고 규탄했다.

 

이날 고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 씨와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씨, 민주노총 이상진 부위원장과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 7일부터는 이태의, 김주환 비정규직 노동자가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단식농성에 돌입한 이용관 씨는 “산재피해가족과 사회적 참사 가족들은 아들과 딸, 형제자매, 부모를 잃었다”며 “가족을 잃은 순간부터 모든 삶이 멈추어 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유가족들은 생업마저도 포기하고 오늘도 진상규명을 위해 울부짖고 있다”며 “사람이 죽었는데도 기업은 책임지려 하지 않기 때문에 유가족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씨는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그저 모든 삶이 부서져 버린 우리와 같은 가족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 나라, 일하러 갔다가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한다”며 “오늘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될 때까지 단식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회는 조속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 달라”며 “제발 저희가 살아갈 수 있는 작은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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