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신용대출 금리, 오름세로 풍향 바꿔
카카오뱅크,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2.01%에서 2.16%로 인상
김문덕 기자 2020-09-25 10:18:58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하향세를 보여 왔던 신용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탈 전망이다.
도화선은 카카오뱅크다. 이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대출 금리를 올렸다. 최근 금융당국이 급증한
신용대출을 잠재우기 위해 관리에 들어간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25일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2.01%에서 2.16%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카카오뱅크와 화상회의를 열고 고소득·고신용자에게 과도하게 이용될 수 있는 신용대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금융사들은 자체 관리방안에 나선 상태다.
25일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2.01%에서 2.16%로 인상한다고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의 신용대출 증가폭은 6조2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4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 2000억원에 그쳤던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액은 6월 3조7000억원, 7월 4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