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은행권 연체율은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동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저수준이었던 전달에 비해 소폭 올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6%로 6월의 0.33%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6월 연체율은 그 전달에 비해 0.0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금감원이 2007년 1월부터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원화대출 연체율이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다.
7월 연체율이 소폭 오른 건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규모 보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많았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6%로 6월의 0.33%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자료=금감원)7월 신규연체액은 전달보다 2000억원 많은 1조3000억원이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은행권에선 3월과 6월, 9월, 12월 등 매분기말에 연체채권을 대규로로 정리한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44%로 전달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1%포인트 오른 0.26%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29%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62%와 0.3%로 각각 전달에 비해 0.06%포인트와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에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전달보다 0.03%포인트 오른 0.4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