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빌라’로 번지는 부동산 열풍
다세대·연립주택에 매수세 몰리면서 거래량 12년 만에 최다
김문덕 기자 2020-08-19 10:08:50
[경기인뉴스=김문덕 기자] 부동산 투기 광풍이 아파트서 ‘빌라’로 번지고 있다.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이보다 가격이 저렴한 다세대·연립주택으로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7005건을 기록했다.
부동산 투기 광풍이 아파트에서 ‘빌라’로 번지고 있다.(사진=경기인뉴스 자료실)다세대·연립주택 매매량이 7000건을 넘긴 건 2008년 4월(7686건) 이후 12년 3개월 만이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5월 3840건, 4800건, 3609건, 4061건, 4665건으로 5000건을 밑돌았으나 6월 6328건으로 크게 증가한 뒤 지난달 7000건도 넘겼다.
7월 계약분은 신고기한(30일)이 아직 열흘 이상 남아 있어 지난달 매매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구별로는 은평구 814건(11.6%), 강서구 798건(11.4%))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이어 양천구(500건·7.1%), 강북구(434건·6.2%), 구로구(379건·5.4%), 송파구(377건·5.4%)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가 급증한 것은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