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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50대 남성은 ‘대출사기’에... 50대 여성은 ‘가족사칭’에 자주 넘어가 김문덕 기자 2020-08-10 14:38:26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성별과 연령별로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50대 남성들은 ‘대출 사기’에, 그리고 50대 여성들은 지인이나 가족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에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보이스피싱을 당한 후 피해구제를 신청한 13만5000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피해자 4명 중 3명(76.7%)은 대출을 빙자한 사기에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자금을 받으려면 고금리 대출 이력이 필요하다거나, 기존 대출금을 일부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면서 대포통장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는 식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보이스피싱을 당한 후 피해구제를 신청한 13만5000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자료=금감원)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당한 이들은 3만1000명으로 23.3%에 불과했다.


다만, 2017년만 해도 대출 빙자 보이스피싱이 82.3%, 사칭 보이스피싱이 17.7%에 달했지만 지난 1분기에는 대출빙자가 68.5%, 사칭형이 31.5%로 변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해킹해 사칭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피해가 32.9%로 가장 심각했다. 40대(27.3%), 60대(15.6%)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의 피해도 16.1%를 기록했다. 특히 50대들은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33.2%)과 사칭형 보이스피싱(32.0%) 모두 가장 많이 당하는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성별을 나눠보면 남성이 51.6%, 여성이 48.4%으로 남성이 소폭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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