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첫 번째 코로나19 대응채권 발행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선순위 채권
김문덕 기자 2020-04-24 14:30:14
국민은행은 첫 번째 코로나19 대응채권인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채권 금리는 연 1.872%로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5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아시아의 달러화 발행 시장이 부진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한국물 시중은행 5년 고정금리채권를 발행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발행금액의 7.8배인 39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181개 기관으로부터 확보했고, 가산금리 또한 최초 제시한 금리보다 45bp 절감했다"며 "해외 채권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내며 기존 한국물 유통 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됐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씨티그룹, 코메르츠방크, HSBC,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발행 주간사로 참여했고, KB증권이 보조 간사를 맡았다.
투자자 비중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70%, 미국 19%, 유럽 11%,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64%, 은행·금융기관 23%, 보험사·연기금 11% 등이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조달 자금을 '지속 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관련 차입금 상환 등에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