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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3기 신도시 반대 토론회 개최..."원점서 재검토 하라" "서울에 필요한 주택 서울 아닌 수도권 투입하는 건 문제" 김형직 기자 2019-05-28 22:31:17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을 규탄하는 토론회가 '무분별한 신도시 지정,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28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자유한국당이 3기 신도시 지정을 비판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조영수 기자)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자유한국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엔 나경원 원내대표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3기 신도시 선정 지역 주민들과 1, 2기 신도시 지역 주민들도 신도시 반대 구호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행사장 안팎을 채웠다.


발제자로 나선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1, 2, 3기 신도시의 쟁점과 외국의 신도시 사례를 거론하며 "3기 신도시는 1, 2기와 달리 주택 정책과 고용 정책, 교통 정책의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널들은 각자 준비한 자료를 제시하며 3기 신도시 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이현재 의원(경기도 하남시)은 "서울에 필요한 주택을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 투입해 기존 신도시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원 수원대 도시부동산학과 초빙교수도 "2기 신도시 지역 교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과 더 가까운 곳에 새로운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동환 자유한국당 고양병 당협위원장 역시 "강남 집값 잡는 건 강남 그린벨트를 풀어 해소 해야 한다"며 3기 신도시 추진을 거세게 비판했다.


반면, 김규철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기 신도시 정책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다 관객들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김영곤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교수 또한 흥분한 관객들이 발언 도중 재차 끼어들자 "그만하겠다"고 말해 물의를 질타를 받기도 했다.


토론 후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은 "오늘 토론에서 주신 말씀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반드시 대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을 거세게 비판했다. (사진=조영수 기자)

자유한국당 관계자들과 토론 참석자들, 신도시 주민들이 3기 신도시 철회를 기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영수 기자)

패널들이 순서대로 발표하며 3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조영수 기자)

3기 신도시 반대 구호가 적힌 손 팻말을 든 주민들. (사진=조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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