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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원장안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 김효선 관리자 2013-05-16 08:09:00


【시사인경제】지난 5월 10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정한 제2회 「유권자의 날」이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유권자의 날을 맞아 경기방송과 ‘한 표의 의미’라는 특별기획방송을 제작하였다. 어느 날 방송을 듣다 보니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투표 한 장의 가치에 대해 시민들에게 질문을 한 부분이었다.


예상대로 투표의 가치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대답한 시민들이 많았고, 투표용지 한 장의 가격은 단순히 종이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100원에서 500원 정도가 아니냐는 대답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렇다면 실제로 투표용지 한 장을 만드는데 드는 가격은 얼마일까? 투표용지는 해당 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 각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쇄하여 제작하는데, 투표용지 한 장의 실제 가격은 투표용지 제작매수와 크기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0원에서 20원 정도이다.


그 날 방송에서는 조금 다른 방법들로 투표 한 장의 가치를 계산하기도 하였다. 먼저 선거관리를 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으로 투표 한 장의 가치를 따져보면 작년 국회의원 선거시 투표자수 한 명당 11,000원정도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법원 판례를 살펴보면 투표자 명단에서 빠져 투표를 하지 못한 사람에게 국가가 50만원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으므로 투표 한 장의 가치가 50만원 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시야를 넓혀서 국회의원선거의 경우 투표로 4년간 우리나라의 살림을 할 일꾼을 뽑는다는 의미에서 보면 4년간 국가예산을 따져 유권자 1명당 무려 35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오기도 한다.


만약 위의 경우처럼 투표 한 장의 가치를 3500만원으로 본다면, 물리적으로 따질 경우 투표용지 한 장은 10원에 불과하지만 그 투표용지에 기표가 되어 투표함에 들어가 ‘투표지’가 되면 그 가치는 원래의 350만배가 넘는 부가가치가 붙게 되는 것이다. 의미 없는 10원짜리 종이에 지나지 않았던 투표용지를 금은보석과 같은 값비싼 가치를 지니게 하는 힘은 바로 유권자들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다.


내년 6월 4일은 우리 지역사회의 일꾼을 뽑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각자 자신의 지역에서 4년간 나라살림을 할 일꾼을 뽑는다고 생각한다면 투표의 가치는 3500만원보다 더 늘어나 그 값을 매기기가 힘들 것이다. 내년 6월엔 세상 그 어떤 일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투표에 유권자 여러분 모두가 동참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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