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의 지체가산금, 환급사유 발생해도 납부해야 - 7월부터 본격 적용···경기도, 연간 4억4000만원 세입증대 효과 기대
  • 기사등록 2020-07-21 08:47:11
기사수정

경기도는 공정한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제도 운영을 위해 국토교통부와의 지속 협의 등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 최근 이 같은 유권해석을 이끌어 내 올해 7월부터 본격 적용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경기인뉴스 자료사진)이제 경기도 및 도내 31개 시군에서 적법하게 부과한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의 지체가산금은 사업계획 변경 등의 이유로 환급사유가 발생해도 반드시 납부해야 한다.


경기도는 공정한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제도 운영을 위해 국토교통부와의 지속 협의 등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 최근 이 같은 유권해석을 이끌어 내 올해 7월부터 본격 적용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에 의거, 광역철도·광역도로·환승주차장 등 대도시권내 광역교통시설 건설·개량에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해 도시·택지개발사업자 등에게 부과하는 부담금이다.


개발사업의 규모·종류에 따라 사업 인가권자인 도지사 및 시장·군수가 인가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부과하고 있다. 개발사업자는 부과일로부터 1년 내에 부담금을 납부해야 하며, 기한 내 미납 시 3%의 ‘지체가산금’을 내야한다.


다만 해당 사업의 계획이 축소·변경·취소되는 경우 당초 부과했던 부담금을 다시 산정, 변경고지하거나 환급해주고 있다.


문제는 부담금 납부지연에 따라 발생된 ‘지체가산금’이었다. 그간에는 2012년 국토부 지침, 1986년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이 같은 환급사유 발생 시, 지체가산금에 대해서도 변경고지하거나 환급처리를 해왔었다. 그러나 이는 부담금을 체납하지 않고 성실하게 납부한 사업자와의 차별성이 없어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도는 ‘법을 어기면서 이익을 보지 못하게 하고,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이재명 지사의 민선7기 도정철학에 따라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기반시설부담금 가산금 반환에 대한 2018년 대법원 유사판례(대법원 ’18.6.28 2016두 50990)를 발견하게 됐다.


당시 대법원은 가산금의 경우 납부의무이행 지체에 대한 ‘지연배상금’ 성격이므로, 적법하게 부과된 부담금의 가산금은 환급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도는 해당 판례 등을 토대로 국토부와 협의를 실시, 마침내 “환급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적법·정당하게 부과된 부담금에 경우, 이미 부과·납부된 지체가산금을 변경·환급할 필요가 없다”라는 유권 해석을 얻어낼 수 있었다.


2018년 판례와 마찬가지로 가산금은 납부의무 불이행에 대한 지연배상금 성격이므로, 당초 부과행위가 적법하고 사업시행자의 사업 계획 변경·취소에 행정청의 귀책사유가 없다면 가산금을 반드시 납부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도의 부담금 수입은 현재 검토·처리예정인 4건 11억3,000만원을 비롯해 일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연간 약 4억4,000만원의 세입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늘어난 재원은 광역철도·도로 사업, 환승주차장 건설 등 도민들의 교통편익 증대를 위한 광역교통시설 확충에 쓰인다.


도 관계자는 “이는 경기도의 노력으로 국토부의 유권해석을 변경한 사례로, 향후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국민들의 교통편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실하게 납부의무를 이행한 자가 불이익을 보지 않고 체납자가 불합리하게 이익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3737
  • 기사등록 2020-07-21 08:47:1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도시재생사업 군포 당동 `당말 멀티파크` 5월 준공 경기도는 군포 당동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인 `당말 멀티파크`가 5월 준공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2020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군포 당동 도시재생사업은 ▲상생드림플라자 조성 ▲역전도랫길 테마가로 조성 ▲3·31 만세광장 조성 ▲당말 멀티파크 조성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번에 준공하는 `당...
  2. 안산시, 노후 산단 기업체 대상 안전 점검·컨설팅 지원 안산시가 노후화된 산업단지 내 기업체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합동으로 지원에 나선다. 안산시는 안산소방서 및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보건공단 등과 협업해 산업단지 내 기업체에 안전점검·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안산스마트허브 등 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안산시는 1만 1,87...
  3. 군포시, 2024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현판식 및 업무협약식 개최 군포시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주관 `2024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지난 4월 17일 시청 로비에서 현판식을 가졌다.이날 행사는 하은호 군포시장을 비롯해 군포시의회 이길호 의장, 박상현 의원 및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 운영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현판 제막을 함께 했다.현판식 이후에는 장애인 평.
  4. 취업 꿀팁 배운다… 안산시, 상반기 청년인턴 취업특강 개최 안산시는 지난 17일 단원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청년인턴사업 참여자 59명을 대상으로 취업특강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산시 청년인턴사업’은 시 소속 부서 및 산하기관 근무를 통해 청년들에게 경력개발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민간 일자리로의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청년인턴의 사회진출에 .
  5. 부천시, 어린이집 교직원 대상 2024년 보육사업 지침 및 아동학대 예방 교육 진행 부천시는 지난 16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관내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34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보육사업지침 안내 및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올해 개정된 보육사업 및 주요 추진사업, 아동학대 예방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통해 어린이집 원장의 역량을 강화하고 어린이집의 투명한 운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