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연천군 수레울아트홀 상주단체인 타악그룹 붐붐에서 오는 9월 8일과 9일 진행되는 창작공연 ‘정크 아일랜드( junk island )’에 사용될 무대 소품용 자전거를 모집한다.
정크아일랜드는 뮤지컬과 타악 연주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태평양의 쓰레기 섬을 배경으로 각종 재활용품들이 등장해 환경의 소중함을 노래와 연주로 풀어가는 작품이다.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자원재활용의 필요성을 예술적 영감을 통해 전달하는 작품으로 각종폐기물이 자신을 자각하고 새로운 생명을 얻는 과정을 그린다. 버려져 부스럭 거리는 비닐과 빛을 잃은 고철 바람에 굴러다니는 구겨진 종이컵, 깨어진 플라스틱 그릇, 질척이며 엉겨있는 크레파스 등이 영혼을 얻게 돼 자신들의 심경을 타악과 뮤지컬로 표현하는 공연이다. 전 연령층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리를 통해 자연의 절박함과 아픔을 담았다.
인공적인 음악요소의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재활용품들이 지닌 소리들만으로 구성해 음악적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배치했고 폐기물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소리와 마임, 몸짓을 이용한 심리묘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한 작품이다.
이번 ‘꿈꾸는 자전거’ 모집은 공연 작품에 등장하는 각종 재활용 폐기물중의 하나로 바다를 항해하는 배를 표현하기 위한 소품으로 사용된다. 어린 시절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자전거로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자전거들을 찾고 있으며 간단한 사연과 사진을 보내면 공연팀 측에서 수거해서 멋진 무대 소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선정된 사연과 사진은 공연장 외벽에 별도 게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