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위해 잰걸음 - ‘유니세프 아동친화 10대 원칙’ 중 5가지 실행 완료, 5가지 활발하게 진행 중
  • 기사등록 2017-05-02 16:30:00
기사수정
    수원시 ‘아동친화도시’조성 위해 잰걸음

[시사인경제] ‘아동의 행복한 삶이 실현되는 휴먼시티 수원’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수원시가 올해도 아동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대한민국 최고의 아동친화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5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수원시는 ▲아동의 참여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홍보 ▲아동안전을 위한 조치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수원시 청소년의회 구성 추진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관련 예산’ 등 다섯 가지는 실행 완료 단계다. 2016년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아동학대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잇달아 제정하며 아동친화적 법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수원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의회는 수원시에 주민 등록된 청소년, 수원시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청소년 등이 ‘의원’이 돼 시의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모의회의를 말한다.

올해 수원시의 아동관련 예산은 3985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23%에 달한다. 48개 부서에서 495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동안전을 위한 조치’는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찾아가는 맞춤형 생활안전교육’,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시행해 어린이들에게 안전 의식을 심어주고, 세월호 참사 후에는 관내 모든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 강습을 하고 있다.

다양한 학교 안전사업 전개

아동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학교(주변) 안전 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4개 초등학교에 안전시설 확충 예산, 안전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수원안전학교’ 사업을 펼쳐 올해까지 28개교가 안전학교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학부모들이 안전한 초·중학교 등하굣길을 만드는 ‘어머니 폴리스’(84개교), ‘학부모 폴리스’(48개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촘촘한 아동안전대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열린 ‘제6회 어린이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국민안전처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의 문을 열고, 학대 아동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원시는 2014년부터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을 시행하고, 아동학대 예방·근절 캠페인을 펼치는 등 꾸준히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학대피해 아동 전용 쉼터’를 운영하고,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만들기도 했다.

다문화청소년(아동)을 위한 사업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이주배경청소년들에게 교육·정서·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다문화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지난해 수원교육지원청, 경기대와 ‘다문화 특성화 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를 통해 지동·세류초등학교를 ‘글로벌 다문화특성화학교’로 선정해 다문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중장기 계획 수립

올해 6∼10월에는 ‘아동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12∼19세 청소년 21명으로 이뤄진 모니터링단은 수원시의 아동친화도시 추진 내용을 꼼꼼하게 점검해 아동권리 침해를 예방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또 아동, 학부모, 학교 밖 청소년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친화도시 욕구도’를 조사·분석해 결과를 바탕으로 수원시 특성에 맞는 ‘아동친화도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유니세프에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니세프가 제시한 10대 원칙 46개 전략과제를 달성한 도시에 주어지는 인증이다.

2016년 말 현재 수원시 만 18세 이하 아동 인구는 23만 8039명으로 전체 인구의 19.9%를 차지한다. 아동 인구 비율은 2000년 31.1%, 2005년 28.2%, 2010년 24.8%, 2015년 21.2%로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21318
  • 기사등록 2017-05-02 16:30: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 ‘2025 소사벌단오제’ 개최 평택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5 소사벌단오제’가 오는 5월 31일(토)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평택문화원이 주최·주관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공연·먹거리·시민경연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올해 소사벌단오제는 ▲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
  2.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오산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을 선언하다 8일 오후 4시, 오산신협 본점 3층에서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 발대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발대식은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가 주관하여 진행된 행사로,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새로운 사회적 전환 운동의 시..
  3.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4.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5.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 의원 발언 논란…사실관계 확인 중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의원의 부적절 발언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해당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황상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명백한 성희롱 의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