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KBS

[시사인경제]“회사에선 말이지…사람이 사람한테 숨 쉬게 해주는 거. 이게 최고거든!∼”

KBS 2TV ‘김과장’ 김원해가 각별한 경험이 담긴, ‘좋은 상사론(論)’을 밝혀 대한민국 일개미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제작 로고스필름) 17회 분은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6회분 시청률 17.1%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수목드라마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추남호(김원해)가 김성룡(남궁민)에게 좋은 상사의 기준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의 ‘좋은 상사론’을 피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성룡과 윤하경(남상미)이 찾아낸 전 경리과장의 메모리칩 덕분에 TQ그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게 된 상황. 회사의 부정회계에 대해 직접적인 공헌을 하게 되면서 기뻐하는 경리부 직원들에게 추남호는 곱창을 쏘겠다며 예약하라 시켰고, 이를 들은 박명석(동하)은 한껏 풀이 죽은 채 선약이 있다며 자리를 피했다. 추남호는 “나이를 먹으면 눈치가 있어야 되는데…내가”라며 회장 아들인 박명석을 미처 배려하지 못했음을 미안해했고 대신 김성룡이 박명석과 소주를 마시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이후 김성룡이 먼저 들어와 TV를 시청하고 있을 때 살짝 취기가 오른 추남호가 집으로 돌아왔던 터. 애들 붙잡고 끝까지 마셨냐며 채근하는 김성룡에게 추남호는 애들 1차에서다 가고 이주임이랑 입가심으로 맥주 네 잔 더 했다며 명석이랑은 얘기를 잘 했냐고 걱정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요즘 보면 너무 싹수없는 애는 아닌 것 같다는 추남호에게 김성룡은 “얼추 사람이 돼가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자 추남호는 “그래! 사람이 돼야 나처럼 좋은 상사가 되지!”라며 목소리에 한껏 힘을 넣었고, 김성룡은 “그게 무슨 말이야. 왜 형님이 좋은 상사지?”라며 이젠 가족처럼 친밀해진 추남호에게 질문을 던졌다. 내가 직장 상사계에서는 먹어준다며 너스레를 떠는 추남호에게 김성룡은 “먹어주긴 뭘 먹어줘? 좋은 상사의 기준이 뭔데?”라면서 추남호가 생각하는 좋은 상사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에 추남호는 “가끔은 너무 부지런하고, 가끔은 너무 게으르고, 가끔은 너무 똑똑하다가 가끔은 너무 멍청해 보이는 상사가 진짜 좋은 상사거든”이라며 ‘극과 극’의 상태를 두루 갖추고 있는 상사에 대해 늘어놓았다.

특히 추남호는 자신의 설명에도 머리를 갸우뚱하는 김성룡에게 “회사에선 말이지…사람이 사람한테 숨 쉬게 해주는 거. 이게 최고거든!∼”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상사’에 대해 덧붙였다. 따뜻하고 인정 많은, 추남호의 마음씀씀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답에 김성룡은 “묘하게 설득력이 있네? 좋은 상사 맞네!”라며 인정했고, 추남호는 “그치?”라며 귀여운 표정을 지은 후 도망치는 김성룡의 뒤를 쫓는 장난으로 마무리했다. 답답하고 꽉 막힌 사회생활, 어디하나 의지할 데 없어 고민하고 한숨 짓는 일이 다반사인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숨을 쉬게 해줘야 한다는 추남호의 ‘좋은 상사론’이 잔잔한 울림과 깊은 공감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전 ‘김과장’에서 추블리 추남호 부장님이 최고 좋아요!∼오늘도 추블리의 멋진 대사! 추부장님은 좋은 상사 맞습니다!∼”, “‘김과장’ 보면서 제일 많이 울었을 때가 남궁민 끌어안고 다독이면서 우는 김원해. 그 장면이었는데, 오늘 또 김원해님이 저를 울리네요”, “세상에 저런 부장이 어딨나요. 맥주라도 한잔하면 부원들 계산해줘야 된다며 남아있고, 일일이 등 두들겨주고 응원해주고..정말 최고인 듯!”, “우리 회사 상사님들…오늘 김과장 시청하셨을라나요. 물론 저부터 되돌아봐야겠지만…요. 참 마음이 울컥해집니다”라며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18회는 23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17758
  • 기사등록 2017-03-23 16:50: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영진 의원 , 전관 유착 유혹이 강한 조직인만큼 이해충돌 조치 제대로 진행해야 전관 세무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대구지방국세청 직원 5 명이 유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국세청이 이해충돌 회피 조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 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2024 년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 · 신청 1,254 건 중 직무 재배정 등 조치를 취한 건은 불과 4...
  2. 수원시, 사회복무요원에게 AI 코파일럿으로 최신 교육 장착! 수원시 팔달구(구청장 이상균)는 지난 23일~24일간, 구청 정보화 교육장에서 팔달구 사회복무요원 47명에게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코파일럿 활용법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코파일럿은 웹페이지, 동영상, 보고서 작성뿐만 아니라 나만의 노래 만들기도 가능해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다양한 AI 기술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MZ세대..
  3. 오산시, 제36회 오산시민의 날 기념식 “민선 8기 시장 직을 처음 시작할 때 ‘오산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란 슬로건을 천명했던 초심을 잊지 않고 24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꿈을 이뤄나가겠습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2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36회 오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도약의 초석을 탄탄하게 구축하.
  4. 필리핀 카팔롱 시장, 이화장서 이승만 전 대통령 며느리 조혜자 여사 만나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1국(글로벌국장 전나형)이 지난 20일 ‘2024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 참석한 마리아 테레사 로요 팀볼(Maria Theresa Royo Timbol) 필리핀 카팔롱 시장과 함께 이승만 기념관인 ‘이화장(梨花莊)’을 찾아 이승만 전 대통령 며느리 조혜자 여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조혜자 여사는 여성이 외국에 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