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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모자지정…송재림, 이보희 앞에서 눈물 ‘글썽’ - 홀어머니 생각하는 송재림, 뒤늦게 철 드나?
  • 기사등록 2017-03-1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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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시사인경제]‘우리 갑순이’ 송재림의 애틋한 어머니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에서 갑돌(송재림 분)이 어머니 기자(이보희 분)로 인해 뒤늦게 철이 들 전망이다. 아버지를 일찌감치 여읜 갑돌은 홀로 힘들게 자신을 키운 어머니에게 늘 남다른 감정을 표현했다. 갑순(김소은 분)이 시어머니와 마찰이 있을 때도 혼자 힘들게 고생한 어머니 편을 드는 게 다반사였다. 그러나 정작 기자가 여봉(전국환 분)과 연애를 시작하자 어머니의 깊은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내는가 하면, 연애 결사반대에 나섰다.

지난주 갑돌은 자식들 때문에 여봉과 이별을 선언한 후 갈수록 생기를 잃고 늙어가는 기자를 보면서 속울음을 삼켰다. 그동안 젊은 줄만 알았던 어머니가 자신을 가꾸지 않고 방치하자 갑돌은 손수 흰머리 염색을 해주면서 가슴 속 밀려오는 슬픔을 느꼈다. 특히, 엔딩에서 홀로 아버지 산소에 찾아가 술잔을 따르며 뭔가 결심한 듯 “아빠 미안해” 라고 사죄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돼 관심을 모았다.

이에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갑돌과 기자가 집에서 오붓하게 모자지정(母子之情)을 나누는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갑돌이 퇴근길에 맥주를 사들고 들어가 어머니와 단둘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있어 과연 갑돌이 기자와 여봉의 만남을 허락할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어머니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창피해 했고, 어머니의 연애를 허락하는 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했던 갑돌이 이번 주 어떤 마음으로 돌변할지 궁금해진다.

한편,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홀어머니인 기자와 아들 갑돌의 진솔한 대화가 가슴 뭉클해 촬영 현장이 잠시 숙연해지기도 했다. 갑돌을 통해 나이 든 어머니를 다시 한번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해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 갑순이’는 오는 18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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